설탕·소주 원료 들썩…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 또 시작?

2023. 4. 20. 10:0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데 이어 소주 원재료인 주정 가격도 1년 만에 또 올랐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식품 가격 도미노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많습니다. 이연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서울에서 카페를 운영 중인 이금숙씨.

시럽부터 과일청, 음료에 직접 넣는 설탕까지.

사용하는 설탕 양만 한 달에 20kg인데, 부쩍 오른 가격이 부담스럽습니다.

▶ 인터뷰 : 이금숙 / 카페 운영 - "(한 달에) 한 20kg 가까이 사용을 하는데요. 작년에 5kg 한 봉지가 11,000원이었는데, 오늘 날짜로 조회해보니까 16,000원인 거예요."

국제 설탕 가격이 1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원가는 올랐지만, 소비자 가격을 올리기도 어렵습니다.

▶ 인터뷰 : 이금숙 / 카페 운영 - "앞으로도 더 오른다니까 걱정인 거죠. 음료에 가격을 반영해야 하는데, 사실 카페에서 음료 가격 올리는 게 쉽지는 않거든요."

▶ 스탠딩 : 이연제 / 기자 - "설탕에 이어 소주의 원재료인 '주정' 가격 또한 10% 가까이 오르며 식품 가격의 도미노 인상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소주 한 병 가격에서 주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15%로 원가 부담이 늘어난 상황.

주류 업계는 당분간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지만,

▶ 인터뷰(☎) : 주류 업계 관계자 - "부담이 가중되기도 한데, 상반기 중에 인상은 없다고…."

소비자들은 물가가 더 오를까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이인범 / 서울 산천동 - "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를 것 같은데, 정말 가계에 부담이 될 것 같고 그렇게 되면 밖에서 음식을 사 먹는 거는 거의 불가능하지 않을까…."

올해도 원재료 가격 움직임이 심상치 않아 또 식품가격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까 서민들 걱정이 큽니다.

MBN뉴스 이연제입니다. [yeonjelee@mbn.co.kr]

영상취재: 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