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청첩장 함부로 열지마세요"..7천만원 대출 '스미싱' 당했다

개인정보 이용해 알뜰폰 개설.. 경찰 수사

[파이낸셜뉴스] 스마트폰에 수신된 모바일 청첩장을 확인했다가 개인정보가 유출돼 수천만원의 대출 피해가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20일 경남 사천경찰서는 문자메시지를 통한 휴대전화 해킹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해자 50대 A씨는 지난 4일 자신의 휴대전화로 수신된 모바일 청첩장을 클릭했다가 일명 '스미싱' 피해를 입게 되었다.

해당 모바일 청첩장에 적힌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자 A씨의 스마트폰에 특정 앱이 설치됐고, 이 앱을 클릭하면서 개인정보가 불특정 피의자에게 유출됐다.

이 피의자는 A씨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알뜰폰을 개설한 후 다음 날 인터넷 은행에서 6970만원을 대출받았다.

인터넷 은행의 대면 확인이 필요하지 않은 점을 악용한 것이다.

경찰은 8개 계좌를 통해 피해금 이체된 것을 확인하고 추적 및 계좌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출처를 확인할 수 없는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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