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때린 적은 없는데?" 표예림 학폭 가해자의 발뺌

백소연 2023. 4. 20. 10: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튜버 표예림 씨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가해자들 중 1명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고 "(가해자) 아무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2일 'MBC 실화탐사대'는 초중고 12년 동안 학폭을 당한 표씨의 사연을 알렸고, 이후 표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백소연 기자] 유튜버 표예림 씨가 학교 폭력(이하 학폭) 가해자들 중 1명과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고 "(가해자) 아무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달 2일 'MBC 실화탐사대'는 초중고 12년 동안 학폭을 당한 표씨의 사연을 알렸고, 이후 표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MBC 실화탐사대 캡처]

지난달 2일 'MBC 실화탐사대'는 초중고 12년 동안 학폭을 당한 표씨의 사연을 알렸고, 이후 표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표씨는 영상에서 "가해자에게 연락이 온 건 지난 3월 28일 저녁이었다"며 "학급 과반수가 저의 가해자이기 때문에 (이번에 전화 온 가해자는) 진술서에 나와 있는 17명을 제외한 나머지 가해자 중 한 명이다"고 밝혔다.

앞서 가해자 A씨에게 연락 받기 전 표씨는 먼저 인스타그램 다이렉트 메세지(DM)로 "너는 내게 할 말이 없니"라고 물었고, 그제야 A씨는 "'미안하다' 한마디로만 답했다"며 분개했다.

이어 표씨는 A씨에게 핸드폰 번호를 알려주며 진심 어린 사과를 받으려 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통화 녹음 내용에서 A씨는 "솔직히 네게 했던 짓이 다 기억은 안 나지만 조금 심했던 건 기억한다.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이에 표씨는 떨리는 목소리로 "너를 포함해서 그 애들이 한 대씩 때린 그 한 대 때문에 난 아직까지도 힘들다. 고통을 받았다"며 "난 세세하게 기억한다. 방과 후 수업부터 중학교 3학년 때까지. 네가 사람이니"라고 물었다.

표씨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가해자에게 연락이 왔다'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사진=유튜브 '표예림' 캡처]

A씨는 "기억이 안 난다"며 회피하다가 "그때는 나도 어렸다. 철없을 때였지 않냐"며 발뺌했다. 그러자 표씨는 "철없고 어리고 미안하다 말하면 그렇게 행동해도 되나. 뺨치고 머리치고 다리 때리고 그렇게 해도 돼"냐고 물었고 A씨는 "다리는 때린 적이 없다"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표씨가 마지막으로 "그때 도대체 왜 때렸냐"라고 묻자, A씨는 "그때는 왜 그랬는지 나도 모른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표씨는 녹취 파일이 종료된 후 "어떤가. 이게 가해자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모습이라고 생각되나. 적반하장으로 나오며 (가해자) 아무도 진심 어린 사과를 하지 않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표씨가 제기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지난 4월 19일 10시52분 기준으로 5만 명의 동의를 받아 소관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와 관련 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받게 된다. [사진=국회 '국민동의 청원' 홈페이지 캡처]

이어 "할 수 있는 건 청원밖에 없다. 세상이 바뀌어야 저 아이들이 진심으로 내게 미안하다고 얘기할 것"이라며 호소했다.

앞서 표씨가 제기한 국회 국민동의 청원은 지난 4월 19일 10시52분 기준으로 5만 명의 동의를 받아 소관위원회인 법제사법위원회와 관련 위원회인 교육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받게 된다.

/백소연 기자(white@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