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골프존 오픈 초대 챔피언은?…고군택·배용준·박은신·서요섭·김비오·허인회·신상훈 등 도전장
[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23시즌 두 번째 대회인 골프존 오픈은 올해 신설 대회다. 총상금 7억원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규모다.
총 144명이 출전하는 본 대회는 2라운드(36홀) 종료 후 프로 선수 상위 60명(동타 포함)이 3라운드에 진출한다. 우승자에게는 시드 2년(2024~2025년),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제주도 골프존카운티 오라 제주에서 KPGA 코리안투어 대회가 열리는 것은 약 8년만이다. 2015년 오라 컨트리클럽이었던 이곳에서 바이네르 오픈이 진행되었고, 당시 박재범(41)이 배윤호(30)와 연장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제주도 출신 선수들이 고향에서 우승을 노린다. 지난주 개막전 제18회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우승자 고군택(23)을 필두로 현정협(40), 최승빈(21), 하충훈(33), 한재민(23) 등이 참가한다.
가장 최근 제주도에서 진행된 KPGA 코리안투어 대회 우승자는 제주 출신 선수는 강성훈(36)이다. 2006년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롯데 스카이힐 오픈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정상을 밟았다.
특히 코리안투어 데뷔 4년만에 첫 승을 신고한 고군택은 제네시스 포인트 및 상금순위 1위로 출발했다.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현재도 제주에서 거주 중인 고군택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제주에서 열린 대회에 총 6회 출전해 최고 성적은 2017년 크라운 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 카이도 Only 제주오픈과 지난해 블랙스톤 제주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의 공동 9위다.
시즌 초반 2승 달성을 노리는 고군택이 골프존 오픈마저 접수하면 2022년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한 서요섭(27) 이후 약 8개월만에 2주 연속 우승에 성공하는 선수가 된다.
아울러 2007년 토마토 저축은행 오픈과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연속 우승한 김경태(37) 이후 16년만에 개막전 및 개막전 다음 대회를 제패한 선수로 기록된다.
진기록에 도전하는 고군택은 "대회장인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경기를 많이 해봤다. 자신 있다"며 "이곳도 그린 스피드가 빠르고 경도가 높다. 이러한 스타일의 그린 플레이를 좋아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고군택은 "고향에서 2승을 하면 좋을 것 같다. 첫 승을 하고 고향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게 더욱 설렌다. 제주에서도 우승해 '도민의 자랑'이 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하지만 고군택이 맞설 상대들이 만만하지 않다.
지난해 시즌 2승을 거둔 서요섭은 지난주 개막전에서 1~3라운드 내리 선두를 달렸지만, 마지막 날 주춤하면서 단독 3위로 마쳤다.
아울러 2022시즌 GS칼텍스 매경오픈과 'SK텔레콤오픈에서 2승을 차지한 김비오(33), 지난해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와 골프존-도레이오픈 우승컵을 거머쥔 박은신(33)이 출격한다.
2022시즌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장희민(21), KB금융 리브챔피언십 우승자 양지호(34), KPGA 선수권대회 챔피언 신상훈(25),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이준석(36), 코오롱 제64회 한국오픈에서 첫 승을 거둔 김민규(22)도 우승에 도전장을 던졌다.
또한 지난해 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우승한 황중곤(31),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챔피언 배용준(23), 우성종합건설 오픈에서 우승한 신용구(32),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컵을 들어올린 최진호(39), DGB금융그룹 오픈 우승자 문도엽(32),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자 이형준(31) 등 코리안투어 우승자들이 2년 연속 정상을 향해 뛴다.
김경태(37), 김태훈(38), 문경준(41), 이형준(31), 이수민(30), 김한별(27), 허인회(36), 함정우(29), 강경남(40) 등도 출격한다. 이들 중 문경준은 지난 16일 베트남 나트랑 KN골프 링크스(파72)에서 끝난 아시안프로골프투어 인터내셔널 시리즈 베트남(총상금 200만달러) 마지막 날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공동 13위(14언더파 274타)로 마무리했다.
이밖에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설 국가대표 아마추어 장유빈(21.A)과 조우영(22.A)이 참가한다.
장유빈은 지난달 KPGA 2부인 스릭슨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고 그 뒤를 이어 조우영이 KPGA 스릭슨투어 2회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2개 대회 연속 아마추어 우승'이라는 진기록을 합작했다.
장유빈의 KPGA 코리안투어 최고 성적은 2022년 제네시스 챔피언십에서 거둔 공동 33위다. 조우영은 2020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3위다.
2022년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한 US 어댑티브 오픈 챔피언 이승민(26)은 추천 선수로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국가대표 안성현(14.A)이 개막전에 이어 본 대회에 추천 선수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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