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터뷰]"클래식 연주자, 미디어아트·현대무용과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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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티스트로서 새로운 시도를 해볼 수 있어서 기대됩니다."
윤소영은 "리히터의 곡은 백지장 같은 느낌이 있어서 미디어아트와 함께 하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다. 아직 상상이 잘 안 되지만 관객들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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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2일·6월 23일·11월 29일 세 차례 공연
롯데콘서트홀이 선정한 올해의 상주 연주자인 피아니스트 이진상(41)과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38)이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현대무용 기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차진엽과 미디어아티스트 황선정과 미디어아트·무용 콜라보 무대를 선보이는 것.
'인 하우스 아티스트 시리즈 meet 미디어 아트'는 세 차례 공연한다. 이진상은 오는 22일 공연에서 리스트 '시스티나 성당에서'와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을 연주한다. 미디어아트에 무용수의 몸짓까지 곁들인다.
이진상은 최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디어아트나 현대무용을 결합하려면 극적인 요소가 있어야 한다.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은 인간의 감정을 드러내고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표현하는데 적합해 선곡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차례 리허설을 했는데 굉장히 재밌고 새롭게 느껴졌다. 악기 연주만 할 때는 음악의 구조적인 부분에 집중하는데 미디어아트와 협업할 때는 좀 더 섬세하게 표현하게 됐다"고 했다.
윤소영은 6월 23일 무대에 오른다. 미디어아트와 결합된 무대로, 비발디 '사계'와 막스 리히터 '재구성된 비발디 사계'를 연주한다. 윤소영은 "리히터의 곡은 백지장 같은 느낌이 있어서 미디어아트와 함께 하면 더욱 잘 어울릴 것 같다. 아직 상상이 잘 안 되지만 관객들이 재미있게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공연 연출가에게도 클래식괴 미디어아트의 콜라보가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차진엽은 "제가 할 수 있는 영역이 어디까지인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당일 셋업이다 보니 무대에 맵핑을 할 수 없지만 주어진 상황 안에서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곡을 이해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어요. 이진상 피아니스트가 악보를 해석하며 이야기를 해주는데 '각각의 음표가 이런 의미를 갖고 있구나' 굉장히 놀라웠죠."
이진상과 윤소영은 11월 29일 함께 무대에 선다. 이진상은 2009년 스위스 '게다 안자 콩쿠르'에서 동양인 최초로 우승하며 주목받았다. 스타인웨이 함부르크 공장에서 피아노 제작 과정을 마스터했을 만큼 피아노에 대한 이해가 깊다. 2018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윤소영은 2011년 폴란드 '비에냐프스키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했다. 2010년부터 2013년까지 스트라디바리우스 콰르텟 멤버로 활동했고 스위스 바젤 심포니 오케스트라 악장을 역임했다. 가디언으로부터 '정중한, 그러나 테크닉적으로 완벽한 음악을 만들어내는 바이올리니스트'라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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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문수경 기자 moon03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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