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동 주미대사, 바이든에 신임장 제정

김유진 기자 2023. 4. 2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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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동 주미대사가 14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미국 워싱턴 DC로 출국하고 있다.

조현동 신임 주미 한국대사가 1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 신임장을 제정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조 대사에게 “다음주 국빈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며 “한국은 인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 그리고 번영을 증진하기 위한 미국의 핵심 파트너이자 위대한 국가”라고 말했다고 주미대사관이 밝혔다.

이에 조 대사는 “한미동맹 70주년을 맞아 이뤄지는 국빈 방미가 미래를 향해 전진하는 ‘행동하는 한미동맹’ 구현을 위한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면에서 성공적인 국빈 방미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 두번째로 개최된 신임장 제정식에는 케빈 러드 주미 호주대사, 로랑 빌리 주미 프랑스 대사 등 12개국 대사가 바이든 대통령에 신임장을 제정했다.

이날 조 대사는 지난 14일 현지 부임 이후 5일 만에 신임장을 제정하며 대사 내정부터 아그레망(외교사절에 대한 접수국의 사전 동의), 부임까지 ‘최단기’ 기록을 이어갔다. 외교부 1차관으로 재직하던 조 대사는 지난달 29일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 사퇴와 조태용 전 주미대사의 안보실장 발탁 직후 주미대사에 내정됐고, 1주일 만에 아그레망을 받았다.

워싱턴 | 김유진 특파원 y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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