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터들이 즐겨찾는 ‘버터차’ 효능의 허와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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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터는 대표적인 고지방, 고칼로리 식품이지만 '저탄고지'를 추구하는 다이어터들 사이에서는 몇 년간 체중관리 식재료로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365mc 강남역점 손보드리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버터차의 체중관리 효용성을 점검했다.
하지만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건강을 생각해 한 잔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체중관리를 목표로 버터차를 성실하게 챙겨 마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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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한 잔, 포만감 유지에 도움
탄수화물 줄이지 않으면 역효과
과도한 지방 섭취, 두통 등 유발
가공 덜한 ‘건강한 버터’ 택해야
●원래는 히말라야 고산지대 음료
버터차는 원래 티벳이나 네팔 등 히말라야 고산지대에 사는 유목민들이 즐겨 마시던 음료다. 그곳 사람들은 춥고 건조하고 척박한 땅에서 차를 통해 비타민 보충을 하던 식습관이 전통으로 이어졌다.
전통적인 버터차(수유차)를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간다. 우선 찻잎을 쪄서 발효시켜 말린 것을 이용해 짙게 우려낸다. 이어 찻물에 일정 비율의 맑은 물, 소금 그리고 야크 젖으로 만든 버터를 동모(기다란 원통 모양의 티벳 조리도구)에 넣고 막대로 10분 정도 위아래 방향으로 휘젓는다. ‘누구나 만들 수 있지만 맛있는 버터차는 누구나 만들 수 없다’는 속담에서 알 수 있듯 재료 간 황금비율이 맛을 결정한다.
이런 버터차를 응용해 실리콘밸리에서 유행이 시작된 것이 ‘방탄커피’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뜨거운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에 버터와 코코넛 오일을 넣는다. 버터의 지방성분이 당이 떨어지는 현상을 줄이고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이른바 ‘저탄고지(저탄수화물, 고지방)’를 실천하는 사람들이 다이어트 음료로 애용한다.
하지만 손보드리 대표원장은 “건강을 생각해 한 잔 마시는 것은 괜찮지만 체중관리를 목표로 버터차를 성실하게 챙겨 마실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손 대표원장은 “하루에 한 잔 정도 버터를 넣은 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은 공복감 해소나 몸을 따뜻하게 만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단, 버터는 최대한 가공되지 않은 것으로 사용해 건강한 지방질을 섭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영양과잉 많은 한국인은 주의
손 대표원장에 따르면 버터가 들어간 음료를 마시면 양질의 지방질이 공복감을 지워주고 지방대사를 원활하게 만들어줄 수 있다. 포만감도 4∼6시간 이어져 점심식사를 하기 전까지 간식 욕구 등에서도 다소 자유로워진다. 하지만 “탄수화물을 제한하지 않거나 일반식을 하고 있다면 오히려 체지방을 늘리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과도한 지방 섭취는 혈중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이는 요소다. 우리 몸이 갑자기 많은 지방을 섭취할 경우 이를 분해하기 위해 케톤이라는 대사성 물질을 만들어내며 이 과정에서 두통이나 피로감이 나타날 수 있다.
하루에 30∼40잔 정도의 버터차를 마시는 티벳인들의 혈압, 콜레스테롤 수치 등이 매우 정상적이며 버터차가 그들의 건강을 유지해준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히말라야, 카라코람, 쿤룬산맥 등 800m급 고산에 둘러싸인 곳에서 유목생활을 하는 티벳인들과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상대적으로 영양과잉이 흔한 한국인에게는 자칫 기존 식사에 지방을 더하게 되는 결과에 그칠 수 있다는 게 손 대표원장의 의견이다.
손 대표원장은 “체중감소를 목표로 버터차를 선택했다면 아침 공복에 한 잔 정도만으로 충분하다”며 “영양균형이 갖춰진 식단을 유지하는 상황에서 굳이 지방을 더할 이유는 없으며 적절한 저탄수화물 고단백 식단을 이어가는 게 공복감 관리가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몸이 차게 느껴지면 버터를 넣지 않은 따뜻한 허브티를 수시로 마시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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