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긴축 우려···원·달러 장중 연고점 경신 출발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풀이
원·달러 환율이 20일 연고점을 경신하며 상승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5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3원 오른 달러당 1328.0원에 거래됐다. 환율은 3.8원 오른 달러당 1329.5원에 개장하며 연고점을 경신한 뒤, 1320원대 후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시장에서 글로벌 긴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영국의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10.1%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9.8% 상승을 웃돌았다.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9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 ‘베이지북’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후 대출이 감소했으며, 고용·성장도 둔화했다고 진단했다.
그럼에도 연준 인사의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은 이어지고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다”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영국에서 시작된 긴축 경계감과 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등이 동시에 유입돼 제한적 수준에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시장은 영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1%로 나타나면서 미국 물가 역시도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기 어려울 것으로 평가하고 있는데 이는 강달러 분위기를 연장할 수 있는 요소”라고 전망했다.
이윤주 기자 runyj@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