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귀국 안하는 송영길, 사건 은폐하려는지 의심돼”

김재민 기자 2023. 4. 2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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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 송 전 대표와 30분 통화 무슨 얘기했나”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20일 “민주당 대표의 부패 범죄 혐의에 대한 방탄용으로 보이는 지라시 수준의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확산하는 데 공당이자 절대 다수당인 민주당이 앞장서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우리 사회의 가짜 뉴스와 허위사실을 기반으로 한 선전 선동이 도를 넘고 있다.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을 방해하며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키우고 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청담동 술자리 가짜 뉴스, 일광 횟집이 욱일기와 관련됐다는 헛소리 등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없는 ‘카더라’ 식 가짜 뉴스의 생산과 확산에 민주당은 물론이고 민주당과 협업하는 일부 언론이 그 공장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가짜 뉴스는 범죄와 다름없다. 국민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왜곡하는 도둑질 행위다”면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파괴하며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암적 존재인 가짜 뉴스의 생산과 유통을 즉각 중단해 줄 것을 요구한다”라고 전했다.

또, 김 대표는 민주당 2021년 전당대회의 돈봉투 의혹을 고리로 민주당 전·현직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다.

그는 “송영길 당시 후보가 돈봉투 살포에 직간접적 관여를 했다는 취지의 음성 파일이 추가로 드러나고 있는데 프랑스로 도망간 송영길 전 대표는 귀국해서 수사에 협조할 기미가 없어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이재명 대표가 송 전 대표와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도대체 무슨 대화를 나눈 것인가, 두 대표가 말을 맞춰 진실을 은폐하려고 모의라도 한 것인가, 토요일 검찰 출석을 즐기던 이재명 대표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어떻게 하면 여론의 관심을 피해 갈지를 협의한 것 아닌가”라고 꼬집어 말했다.

김 대표는 “당당하다면 하루빨리 귀국해서 억울함을 밝혀야 할 텐데도 그러지 않는 것을 보면 사건의 은폐를 꾀하고 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면서 “이 대표는 송 전 대표의 즉각 귀국을 지시하고 동시에 민주당 차원에서 수사에 적극 협조하라고 지시하고 독려해야 마땅하다”라고 전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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