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사기꾼·양안·군사지원’ 세마디에 3천만냥 빚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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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지원 세 마디에 3천만냥 빚을 졌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공개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러시아에 의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학살, 중대한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인도적·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에 대해선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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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군사지원 및 中·대만 관련 인터뷰 저격
4·19 기념사에 대해서도 지적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의 사기꾼, 양안, 군사지원 세 마디에 3천만냥 빚을 졌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전날 공개된 윤 대통령의 로이터통신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이 “(러시아에 의한) 민간인에 대한 대규모 공격이나 학살, 중대한 전쟁법 위반 등 국제사회가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 인도적·재정적 지원만 고집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히면서 우크라이나 군사지원 가능성을 시사하고,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에 대해선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 때문에 벌어진 일이다.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힘에 의한 현상 변경에 대해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을 두둔하는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해 비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관련 인터뷰에 대해 “지금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관련 보도가 있는 것 같은데, 민주당의 원칙은 외교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국익만큼 중요한 게 없다는 것”이라며 “분쟁 지역에 대한 군사지원은 국익을 해치는 행위고 결단코 해서는 안 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그는 “보수와 진보 정권을 막론하고 어떤 정권도 적대국을 만들어내는 외교 정책을 한 바 없다”며 “국익에 심대한 위해를 가하는 결정에 대해 대통령의 재고를 강력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날 4?19혁명기념식에서 “4·19혁명 열사가 피로써 지켜낸 자유와 민주주의가 `사기꾼`에 농락당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재명 대표도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민주당을 겨냥한 듯 “거짓 선동과 날조로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세력들은 독재와 전체주의 편을 들면서도 겉으로는 민주주의 운동가, 인권 운동가 행세를 하는 경우를 세계 곳곳에서 저희는 많이 봐왔다. 이러한 거짓과 위장에 절대 속아서는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기주 (kjpark85@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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