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X김범, 간 피로 싹 날릴 구미호 형제 (구미호뎐1938)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3. 4. 2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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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호뎐1938’. 사진ㅣtvN
‘구미호뎐1938’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관계성 맛집을 예고한다.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연출 강신효, 극본 한우리) 측은 20일, 관계성 맛집을 예고한 이연(이동욱 분), 류홍주(김소연 분), 이랑(김범 분), 천무영(류경수 분)의 모습을 담은 스페셜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인연과 악연 사이, 이들에게 숨겨진 이야기가 무엇일지 궁금증을 더한다.

‘구미호뎐1938’은 1938년 혼돈의 시대에 불시착한 ‘구미호’ 이연이 현대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K-판타지 액션 활극이다. 토착신, 토종 요괴 등을 절묘하게 엮어낸 독창적 세계관 위에 한층 다이내믹해진 액션과 확장된 스케일, 다채로운 설화 속 캐릭터들을 장착하고 3년 만에 귀환한다. ‘K-판타지’의 진수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강신효 감독과 한우리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은다.

무엇보다 이동욱, 김소연, 김범, 류경수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조합은 ‘구미호뎐1938’을 더욱 기다려지게 한다. 이연을 중심으로 뻗어 나간 이들의 관계성은 극을 이루는 또 하나의 중심축이 될 전망이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스페셜 포스터 2종은 아스라한 과거에서부터 이어진 이들의 인연을 녹여내 호기심을 자아낸다.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과거 산신 시절의 이연, 류홍주, 천무영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다. 예스러운 민화 속의 산신들은 자신의 ‘본체’인 구미호, 수리부엉이, 호랑이와 함께다. 그 어떤 집착이나 적의 없이, 오롯한 애정으로 “맹세하자, 우리! 무슨 일이 있어도 서로를 지켜주기로”라고 다짐했던 세 사람. 이제는 서로를 맹렬히 겨누게 된 이들이 뒤틀리게 된 계기가 무엇일지, 숨겨진 사연이 궁금해진다.

반면 시대를 막론하고 일관성 있는 ‘혐관’을 보여주는 구미호 형제의 모습도 흥미롭다. 좁은 소파에서도 느껴지는 거리감, 반대 방향을 향하고 있는 손과 발은 쉽사리 맞지 않는 두 사람의 사이를 그대로 보여주면서도 꼭 닮은 데칼코마니 같은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우리 랑이는 이때도 변함없이 개새끼였구나?!”라는 이연의 한 마디는 다시금 반항기 가득한 동생과 대면하게 된 형의 울분을 보여주며 웃음을 유발한다. 1938년에서 재회한 이들 형제가 이번에는 어떤 다이내믹한 관계 변화를 보여줄지 이목이 집중된다.

새로운 산신들의 등장에 시청자들의 뜨거운 기대가 쏠리는 가운데, 이동욱 역시 ‘산신즈’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무적’이라고 표현하며 “산신들이 함께 등장하니 볼거리가 더욱 다양해졌다. 각자의 능력도 다르니 기대해 달라. 이들이 어떤 서사를 가졌는지도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런가 하면 김소연은 ‘피 튀기는 우정’이라는 말로 ‘산신즈’를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로에 대한 애정은 가득한데 표현이 과격하다. 그 매력적인 관계를 시청자분들께서도 재미있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여 궁금증을 더했다. 류경수는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싸우는 셋은 ‘순수’ 그 자체다”라고 표현해 기대를 높였다.

이동욱은 ‘연랑’ 형제에 대한 귀띔도 잊지 않았다. 그는 “‘연랑’ 형제는 언제나 그렇듯 원수 같기도, 죽고 못 살기도 한다”라며 한층 깊어진 형제 케미스트리를 기대케 했다. 김범 역시 “여전히 우리 형제는 뜨겁고 치열하고 불꽃 튀는 그러한 관계다”라고 설명하며 “누구보다 죽이고 싶지만 남이 죽이는 것은 눈 뜨고 못 보는, 죽여도 내 손으로 죽여야 하기에 남이 건드리는 꼴은 보지 못한다. 이번엔 형을 건드리는 상황들을 참지 못하는 이랑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특별한 관전 포인트를 짚어 기대감을 증폭시켰다.

tvN 새 토일드라마 ‘구미호뎐1938’은 ‘판도라:조작된 낙원’ 후속으로 오는 5월 6일 토요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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