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스트와 협업 ‘롤스로이스 팬텀 신토피아’ 예술을 말한다
롤스로이스모터카가 네덜란드 유명 패션 디자이너 ‘아이리스 반 헤르펜’과 협업해 빚어낸 ‘팬텀 신토피아(Phantom Syntopia)’를 공개했다.
팬텀 익스텐디드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제작된 이 팬텀 신토피아는 2018년 발표한 아이리스 반 헤르펜의 컬렉션에서 이름을 따 왔다.
당시 컬렉션에서 공개됐던 ‘위빙 워터(Weaving Water)’ 패턴이 팬텀 신토피아 외관 디자인에 구현됐다. 롤스로이스는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서 4년에 걸쳐서 개발했다.
이를 위해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어려운 기법들이 총동원돼 오직 한 사람만을 위한 차량을 완성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팬텀 신토피아는 5월 고객에게 정식으로 인도된다.
차량 외관은 새롭게 개발된 ‘리퀴드 느와르(Liquid Noir)’ 페인트로 도색됐다. 롤스로이스에서 가장 어두운 검정 페인트에 색이 변하는 특성을 가진 거울형 안료의 마감재를 추가해 개발됐다. 빛에 따라 퍼플, 블루, 마젠타, 골드 등 다양한 색깔을 띤다.
고급스러운 광택감을 위해 클리어 코팅에 안료를 도포하는 새로운 기술을 추가로 개발했으며, 테스트와 검증에 3000시간 이상이 걸렸다. 위빙 워터 스타라이트 헤드라이너는 1000장이 넘는 가죽 중 엄선된 무결점 가죽 1장이 사용됐다.
유리 오간자 원단으로 만든 162개의 섬세한 꽃잎으로 헤드라이너를 장식했고 995개의 반짝이는 광섬유 ‘별’ 중 187개는 수작업으로 붙였다. 팬텀 신토피아는 오는 5월 고객에게 정식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한편 아이리스 반 헤르펜은 ‘진정한 오트쿠튀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이번 팬텀 신토피아에 어울리는 의상을 디자인할 예정이다. 새로운 오트쿠튀르 기법이 반영된 의상 컬렉션은 패턴 개발, 꽃잎 제작 및 도포, 자수, 피팅 및 맞춤 등을 더해 포함해 약 6개월이 걸린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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