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의날'…경기도의회 '교통약자 이동권' 현장점검
[앵커]
경기도 의회 의원들이 오늘(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대중교통 실태점검에 나섰습니다.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보고 보완점을 찾기 위해서인 데요.
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수원의 한 버스 정류장입니다.
염종현 경기도의회 의장과 박재용 도의원 등 일행이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버스를 기다리지만 저상버스는 흔치 않습니다.
몇 대의 버스가 지나가고 마침내 온 저상버스.
가까스로 휠체어 탑승자를 버스에 태웠지만 이번엔 리프트가 접히질 않습니다.
10여분간을 실랑이 끝에 간신히 리프트를 접고 버스는 출발합니다.
<박재용 / 경기도의회 의원> "이런 현상이 있을 때는 타는 장애인 본인도 당황스럽고 또 많은 승객분들도 불편함이 있기 때문에 좀 더 버스회사에서…"
휠체어가 버스에 탑승하려면 정류장의 방지턱도 무척 중요합니다.
방지턱이 높거나 낮으면 리프트를 펼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건물 내부나 도로를 이동할 때도 휠체어 진행을 방해하는 건 무척 많습니다.
<최종현 / 경기도의회 의원> "비장애인들은 10cm 문턱을 낮추는 게 대수롭지 않을 수 있지만 휠체어 장애인들에게는 큰 변화의 시작이라는 걸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경기도의회는 장애인 등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조례제정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염종현 / 경기도의회 의장> "장애인분들이 우리 사회의 구성원으로 자립하기 위해서는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그런 권리가 우선적으로 보장되어야 한다는 것을 새삼 느꼈고요."
장애인과 고령자, 임산부 등 일상생활에서 이동에 불편을 느끼는 교통약자는 국내 전체 인구에 30%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 (kcg33169@yna.co.kr)
#교통약자 #장애인 #저상버스 #경기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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