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전동화 여기까지 왔다 차량높이 조절 기술 ‘PBV’ 키운다

손재철 기자 2023. 4. 2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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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CES2023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PBV 컨셉카 ‘엠비전HI’. 탑승 방식이 기존 PBV 개념과 달리 기술 고도화를 이룬 모양새다.



미래 전동화 목적형 기반 자동차 모델(PBV)은 어떤 식으로 진화할까?’

이 분야 연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가 차체높이를 자유자재로 조절할 수 있는 신개념 기술을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20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이러한 분야를 포함해 전기차 배터리 보호, 항속거리 증대는 물론 ‘승하차 편의성 향상’ 기술 개발 고도화를 위해 현대차와 손잡고 제품 개발 모델링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프리미엄 자동차 개발 부문 외 PBV(목적기반 차량) 관련 시장에도 적용 가능하다. 궁극적으로는 미래 자동차 개발 경쟁력 및 사용자 편의성 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거친 노면이나 고속도로, 주차장 등 다양한 환경에서 적용이 가능한 ‘차량 높이 자동조절시스템(ELC)’을 현대차와 공동 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엔 시험 차량에 이 시스템을 장착해 기술 신뢰성과 부품 내구성 검증 작업을 진행하는 등 ‘양산체제 개발 막바지’ 단계다.

■위아래 최대 60㎜ 차량높이 조절

골자는 ‘주행 상황에 맞게’ 위아래로 최대 60㎜까지 차량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에어 서스펜션을 더하는 것인데, 전동식 유압 펌프를 이용해 차량의 전륜과 후륜, 네 바퀴 모두에서 높낮이를 동시에 조절할 수 있는 것이 차별화 포인트다.

현대모비스가 CES2023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PBV 컨셉카 ‘엠비전TO’



차량 높낮이는 주행 속도, 적재량에 따른 차량 높이 변화 등을 센서가 감지해 자동으로 조절되고 사용자 필요에 따라 수동 조작도 가능하다.

향후에는 전방 노면 스캔 카메라와 내비게이션 정보와의 연동을 통한 차 스스로, 차량 높이를 조절하는 스마트 기반 기술도 적용할 계획이다.

차량에서 높낮이를 조절해 얻을 수 있는 효과는 다양하다.

특히 전기차의 경우 차량 높이를 올려 차체 바닥에 깔리는 고전압 배터리를 보호할 수 있다.

따라서 도로 연석이나 비포장 도로와 같은 거친 노면, 과속 방지턱 등에 차량 바닥이 긁혀 손상되는 위험을 덜 수 있다. 또 고속도로 주행시엔 차량 높이를 낮춰 공기 저항을 최소화해 차량의 항속 거리를 늘리는 효과도 엿볼 수 있다.

■미래 준비하는 PBV 기술핵심 우위

이 시스템을 PBV 차량에 적용할 경우 차량의 도어 개폐 정보에 따라 차량 높이를 낮춰 짐을 싣고 내릴 때나 승객이 차량에 오르고 내릴 때 편의성을 높일 수 있다. 또 PBV 특성상 무거운 짐을 싣거나 많은 승객이 탑승했을 때에도 차량 처짐 없이 차고를 적절한 높이로 유지할 수도 있다.

이러한 미래 신기술 개발을 두고 박정훈 현대모비스 안전부품랩장 상무는 “전기차나 PBV 시장 뿐 아니라 고성능차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개발한 기술로 다양한 기능 구현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차량의 목적과 사용자의 필요에 맞는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해오고 있다. 앞서 2023 CES 무대에서도 관련 기술을 선보여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 센서, 제동, 조향, 현가, 램프 등을 결합한 모빌리티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역량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손재철 기자 s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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