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매도에 코스피·코스닥 동반약세…삼전·하이닉스 하락[개장시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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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강세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달러·원 환율이 전일 달러 강세와 영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로 상승하면서 원화 약세 기조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는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스 등 대형 반도체 주가 약세도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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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달러·원 강세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장 초반 국내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22분 기준으로 코스피는 전날 대비 8.8p(-0.34%) 하락한 2566.28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054억원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168억원, 기관은 901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 본부장은 "달러·원 환율이 전일 달러 강세와 영국의 소비자 물가지수 발표로 상승하면서 원화 약세 기조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국내 증시에 부담"이라며 "이는 외국인의 수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스 등 대형 반도체 주가 약세도 증시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계 1위 반도체 설비업체인 ASML이 예상을 상회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순예약이 전년 대비 46% 감소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이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02% 하락했다.
뉴욕증시 마감 이후 다음달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연방준비은행 인사의 매파적 발언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각 19일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금융산업 전문가 모임에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우리는 가격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통화정책 수단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올해 연말까지 3.25%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2%로 돌아가기에는 적어도 2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발언에 대해 서 본부장은 "발언 이후 시간외 선물 하락세가 나오는 등 대체로 매파적 해석이 나온다"고 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LG화학(051910) 0.63%, 삼성SDI(006400) 0.13%, POSCO홀딩스(005490) 0.12% 등은 상승했다. SK하이닉스(000660) -1.02%, 삼성전자우(005935) -0.72%, 삼성전자(005930) -0.61%, LG에너지솔루션(373220) -0.52%, 기아(000270) -0.4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0.38%, 현대차(005380) -0.15%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7.19p(-0.79%) 하락한 902.01를 가리키고 있다.
개인은 1761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473억원, 외국인은 1266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247540) 0.34% 은 상승했다. 엘앤에프(066970) -4.9%, JYP Ent.(035900) -2.16%, 펄어비스(263750) -1.68%,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1.4%, HLB(028300) -0.72%, 에코프로(086520) -0.65%, 셀트리온제약(068760) -0.57%, 카카오게임즈(293490) -0.37%, 오스템임플란트(048260) -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오른 1327.70원에 거래되고 있다.
ze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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