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27일 본회의 정쟁법안 미루고 전세사기대책법 처리해야"

김연정 2023. 4. 20.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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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는 오로지 민생법안에 집중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정쟁을 유발하는 법안은 뒤로 미루고 전세사기 대책 관련 법을 합의처리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세사기 대책과 관련해 "피해자 대부분이 하루가 급한 사회적 약자인 만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며 "책임을 따지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피해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회의 신속한 입법에 야당이 힘을 합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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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안채원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20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오는 27일 국회 본회의는 오로지 민생법안에 집중해야 한다"며 "불필요한 정쟁을 유발하는 법안은 뒤로 미루고 전세사기 대책 관련 법을 합의처리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관성에 못 이겨 정쟁만 쫓지 말고 민생을 먼저 생각하는 정치의 기본으로 돌아올 것을 민주당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발언하는 윤재옥 원내대표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4.20 toadboy@yna.co.kr

그는 민주당이 27일 본회의에서 이른바 '쌍특검'(김건희 여사 특검 및 50억 클럽 특검) 및 간호법 제정안 처리를 예고한 것, 전날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대학생 학자금 무이자 대출법을 무소속 의원을 안건조정위원회에 투입해 통과시킨 것 그리고 이날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을 발의키로 한 것을 거론, "하지만 (민주당이) 전세사기 방지법같이 민생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법안 처리를 위해 다수의 힘을 동원한 적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민생 법안처리에는 관심도 없고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며 정쟁에 몰두하는 지금 모습이 과연 공당의 자세인지 묻고 싶다"면서 "대책을 기다리는 전세사기 피해자들 마음은 매 순간 타들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정쟁을 위한 입법에 매달리는 모습은 전세사기 피해자들의 가슴을 다시 한번 헤집어놓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원내대표는 전세사기 대책과 관련해 "피해자 대부분이 하루가 급한 사회적 약자인 만큼 정쟁의 대상으로 삼아 시간을 허비해선 안 된다"며 "책임을 따지고 재발방지 대책을 세우는 일도 중요하지만 당장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피해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회의 신속한 입법에 야당이 힘을 합칠 것을 당부했다.

윤 원내대표는 "우리 당은 피해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야당과도 긴밀히 협의해 피해 대책 입법 속도를 최대한 높이겠다"며 "야당도 보다 열린 자세로 협치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

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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