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시간 치료' 국군외상센터 개소 1년…3년내 의사 배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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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상, 폭발상 등 특수외상과 민간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가 20일 개소 1주년을 맞았다.
김남렬 센터장은 "지난 1년간 모든 의료진은 '우리가 곧 국군외상시스템'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응급환자를 살려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모든 군 장병과 국민을 위한 최고의 외상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신뢰받는 군 의료, 미래로 도약하는 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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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총상, 폭발상 등 특수외상과 민간 외상환자를 치료하는 국군수도병원 국군외상센터가 20일 개소 1주년을 맞았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군 최상위 의료기관인 외상센터는 2017년 하반기 본격적인 공사에 돌입해 2020년 3월 완공됐다.
곧바로 코로나19 감염병 전담병원에 지정돼 확진자 900여 명을 치료했으며, 지난해 4월 18일 전담병원 지정 해제와 더불어 24시간 운영되는 외상센터로 정식 오픈을 하게 됐다.
국군의무사령부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진료한 국군장병과 주한미군, 민간인 등 외상환자는 107명에 달한다.
지난해 폭발물 사고로 오른쪽 발목을 크게 다친 육군 병사가 발목 절단 가능성이 있었지만, 센터에서 신속한 처치를 받아 현재 걸을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달 초 충북 괴산의 한 야산에서 훈련 중이던 군인이 사냥꾼이 쏜 엽총에 맞아 얼굴을 다친 사고도 신속한 항공의무후송으로 대응해 수술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고 한다.
현재 센터에는 고대구로병원 외상외과 진료교수를 역임한 김남렬 초대 센터장을 비롯해 의료진 105명이 근무하고 있다. 고대구로병원에서 초빙한 교수급 전문의가 7명이다.
의무사는 국군외상센터의 전문성과 진료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매년 장기 군의관을 권역외상센터에서 수련받도록 하고, 장기 군의관의 50%를 외상·외과 계열로 선발·양성하고 있다.
유관기관 연계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전 세계 미군의 의료보험을 담당하는 기업 '인터내셔널 SOS'와 협약을 맺고 주한미군과 그 가족들에 대한 진료체계를 마련했다.
작년 12월에는 경기도소방재난본부와 협약해 권역 내 민간인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를 구축했는데, 지난 설 연휴 경부고속도로에서 5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을 때 환자들을 이송 치료하기도 했다.
센터는 현재 10명인 민간 의사를 내년에는 12명으로 늘리고, 군·민간을 포함한 의사 총원을 2026년 22명까지 증원한다는 계획이다.
김남렬 센터장은 "지난 1년간 모든 의료진은 '우리가 곧 국군외상시스템'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응급환자를 살려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모든 군 장병과 국민을 위한 최고의 외상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신뢰받는 군 의료, 미래로 도약하는 센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cla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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