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의료관광 오세요"…카자흐스탄서 '한국의료관광대전'

【서울=뉴시스】2017년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린 '한국문화관광대전'(자료사진). 2017.9.12(사진=한국관광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주연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카자흐스탄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방한 의료관광 홍보행사를 벌인다.

공사에 따르면 오는 21~23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열리는 '한국의료관광대전'에는 국내 종합병원 등 28개 의료기관과 10개 의료관광 유치업체가 참가, K-의료관광을 홍보한다. 현지에서도 100여 개 기관과 업체가 참가한다.

행사는 국내 의료관광 업계 및 현지 관광업계가 교류하는 '트래블마트'와 잠재 관광객들을 직접 만나는 '2023 K-메디컬 투어리즘 페스티벌'로 진행된다.

현지에서 인기 있는 복합문화공간 'Q-lab'에서는 트래블마트에 참가했던 국내 의료기관과 업체들이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 의료관광 상품과 서비스를 홍보한다.

난타 공연과 한식·한복 체험 등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공사는 한국여행 경험이 있는 현지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방한관광 관심을 증폭시킬 토크쇼도 진행한다.

카자흐스탄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까지 10년간 40%대의 연평균 증가율을 보이는 핵심 방한 의료관광 시장이었다. 2015년부터 팬데믹 전까지는 매년 평균 1만3000여 명의 한국을 찾아 의료관광을 경험했다. 자원 대국인 카자흐스탄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국민 소득이 상승하고 있는데 반해 자국 의료 시스템은 과부하 상태다. 이 때문에 의료 선진국을 방문해 치료받고 싶어하는 환자들이 많다.

공사는 이번 알마티 의료관광대전을 계기로 카자흐스탄관광공사, 아스타나항공과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김장실 공사 사장은 "팬데믹을 계기로 전 세계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의료분야에서 한국의 위상이 매우 높기 때문에 지금이 방한 의료관광 홍보의 최적기"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세계 최고 수준인 한국의 의료기술과 시스템은 글로벌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관광상품"이라며 "방한 의료관광객의 1인 평균 지출비용(2019년 기준 678만원)은 일반 외래객의 평균지출비용(144만원)에 비해 4.71배가 높다"고 설명했다.

공사는 오는 10월 인도네시아와 몽골에서 대형 방한 의료관광 홍보행사를 개최하는 등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p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