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O "北, 아직 군사정찰위성 발사 통보 없어"

양은하 기자 2023. 4. 2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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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북한이 아직 관련 국제기구에는 발사 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관련 질의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 공보실이 "오늘(19일) 기준으로 아무 통보도 없다"며 "북한의 위성 발사에 관한 IMO 회람 문서는 지난 2016년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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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보도…"지난 2016년 위성 발사 때는 관련 통보 있었어"
(평양 노동신문=뉴스1) = 김정은 총비서가 4월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예고한 북한이 아직 관련 국제기구에는 발사 계획을 통보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소리(VOA)는 관련 질의에 대해 국제해사기구(IMO) 공보실이 "오늘(19일) 기준으로 아무 통보도 없다"며 "북한의 위성 발사에 관한 IMO 회람 문서는 지난 2016년이 마지막"이라고 말했다고 20일 보도했다.

지난 2016년 2월6일 전기철 당시 북한 국가해사감독국 국장은 IMO에 '광명성' 위성을 2월7~14일 사이에 발사할 예정이라고 통보문을 보냈다. 이후 북한은 이튿날인 2월7일 연구 목적이라고 주장하며 '광명성 4호' 위성 발사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는 앞서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지도하면서 "4월 현재 제작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안에 발사할 수 있도록 비상설위성발사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최종 준비를 끝내라"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북한은 조만간 정찰위성 발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IMO는 해운과 조선에 관한 국제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해 설립된 유엔 산하 전문기구로, 북한은 지난 1986년에 가입했다. 통상 위성 발사국은 다른 항공기와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국제기구에 관련 계획을 사전 통보한다. 국제 규범으로 의무 사항은 아니다.

그간 '평화적 우주개발' 권리를 주장해 온 북한은 이번 위성 발사의 명분을 얻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도 이같은 절차를 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yeh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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