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5년간 약 25조원 투자…"모던 럭셔리 전동화 미래 가속"

김종성 2023. 4. 20.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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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 설비·차량 프로그램·자율주행·AI·디지털 테크놀로지·인력 기술 개발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재규어 랜드로버가 향후 한화 약 25조원을 투자해 모던 럭셔리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낸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동화 전환 투자 계획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재규어랜드로버는 19일(현지시간) 영국 게이든(Gaydon)에 위치한 재규어 랜드로버 센터에서 열린 글로벌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30년까지 재규어 랜드로버를 전기차 주도의 모던 럭셔리 자동차 회사로 포지셔닝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리이매진(Reimagine)' 전략에 대한 사업 방향성을 발표했다. 또 2025 회계연도까지 순현금 흐름 흑자를 달성하고 2026년까지는 두 자리 수의 세전영업이익(EBIT)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에 있는 헤일우드 공장이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이 될 것이며,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키텍처인 전기화 모듈 아키텍처(Electrified Modular Architecture)는 순수 전기차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 경영자 에드리안 마델은 "2년 전, 리이매진 전략을 시작한 이후 큰 진전을 이뤄왔다"며 "세계적인 찬사를 받은 모던 럭셔리 차량인 올 뉴 레인지로버와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를 런칭하고 기록적인 수요로 인기를 확인시켜 준 디펜더 패밀리를 도입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례 없는 팬데믹과 반도체 부족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장 수익성이 높은 모델의 생산을 성공적으로 늘려 나감으로써 2022-2023 회계연도 3분기에 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또 "우리의 영국 공장 중 하나인 헤일우드 공장과 차세대 중형 럭셔리 SUV 아키텍처를 완전 전기화 하면서 전동화를 향한 여정을 가속화하고 있음을 발표하게 돼 자랑스럽다"며 "이 투자를 통해 우리는 모던 럭셔리 전기차의 미래를 실현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며 2039년도까지 탄소 제로를 달성하겠다는 우리의 약속을 다시 한번 확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올해 말 사전 계약을 실시하는 모던 럭셔리 순수 전기차 올 뉴 레인지로버를 포함한 차세대 전동화 로드맵에 대한 소식을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첫 번째 차세대 중형 모던 럭셔리 SUV는 2025년에 출시될 계획이며, 영국 머지사이드(Merseyside)에 위치한 헤일우드(Halewood)에서 제작되는 레인지로버 제품군에 속하는 순수 전기차가 될 것이다.

전기화 모듈 아키텍처(EMA)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되지만, 자동차 시장에서 전동화 추세가 가속화됨에 따라 재규어 랜드로버는 내연기관(ICE), 하이브리드, 순수 전기(BEV) 옵션을 제공하는 올 뉴 레인지로버 및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기반이 되는 MLA(Modular Longitudinal Architecture) 플랫폼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러한 전략 덕분에 탄소 제로 목표를 향해 각기 다른 속도로 변동하고 있는 전 세계 시장의 다양한 요구 사항에 맞춰 차량 라인업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리이매진 전략의 다음 단계로 재규어 랜드로버는 '하우스 오브 브랜드(House of Brands)' 전략을 도입해 레인지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 재규어 각 브랜드의 고유한 특징을 확장하고 회사의 비전을 고객들에게 더욱 빠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가장 안목 높은 고객들을 위해 세상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로 부상할 것이다.

하우스 오브 브랜드 접근 방식에 대해 재규어 랜드로버의 최고 크리에이티브 책임자(Chief Creative Officer) 제리 맥거번(Gerry McGovern) 교수는 "리이매진 전략의 핵심은 하우스 오브 브랜드 구축"이라며 "하우스 오브 브랜드 구조로의 변화는 자연스러운 진화이며 영국 브랜드의 고유한 특성을 높이고 증폭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을 위해 감성적으로 매력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며, 이는 장기적으로 브랜드 자산을 구축하고 재규어 랜드로버의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또한 리이매진 전략 아래 새롭게 거듭나는 재규어의 모던 럭셔리 차량 3종 중 첫 번째는 영국 웨스트 미드랜즈(West Midlands)에 위치한 솔리헐(Solihull) 공장에서 생산되는 4도어 GT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에 출시된 그 어떤 재규어보다도 높은 출력과 약 700km에 달하는 주행거리, 10만 파운드 대로 책정된 가격의 새로운 재규어 차량은 JEA라는 독자적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제리 맥거번은 "우리는 근본적으로 재규어를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시키는 과정에 있다"며 "재규어의 전환에 있어 핵심 디자인 철학은 '모방의 대상이 될지언정 그 어떠한 것도 따라 하지 않는다(A Copy of Nothing)'는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 최고경영자 에드리안 마델은 "올해 말 오리지널 럭셔리 SUV 레인지로버의 순수 전기 모델 사전 계약과 2025년 출시될 재규어의 순수 전기 세 가지 모델 중 첫 번째 모델을 통해 재규어 랜드로버는 모던 럭셔리 브랜드로서 새로운 전기차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현재 인제니움 내연기관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영국 울버햄프턴(Wolverhampton)의 엔진 제조 센터를 차세대 차량을 위한 전기 구동 장치와 배터리팩을 생산을 위한 기지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해당 시설명을 전기 추진 제조 센터(Electric Propulsion Manufacturing Centre)로 변경한다. [사진=재규어 랜드로버]

재규어 랜드로버는 영국 머지사이드에 있는 헤일우드 공장이 전기차 전용 생산 시설이 될 것이며 차세대 중형 SUV 아키텍처인 전기화 모듈 아키텍처(EMA)가 순수 전기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또 현재 인제니움 내연기관 엔진을 생산하고 있는 영국 울버햄프턴(Wolverhampton)의 엔진 제조 센터를 재규어 랜드로버의 차세대 차량을 위한 전기 구동 장치와 배터리팩을 생산을 위한 기지로 변모시킬 예정이다. 이러한 변화에 맞춰 해당 시설명을 전기 추진 제조 센터(Electric Propulsion Manufacturing Centre)로 변경한다.

아울러 유서 깊은 캐슬 브롬위치(Castle Bromwich) 공장은 압축 차체 금속 가공을 준비하는 스탬핑 시설을 확장해 차세대 전기차 바디 작업을 위한 시설로 변경하며, 재규어 랜드로버의 전기차 미래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와 함께 캐슬 브롬위치의 다른 생산 시설도 향후 활용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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