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을 만든 건 한국전쟁 참전용사 덕" 美 뉴욕에 뜬 영상 보니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한국전쟁에 참여한 '10대 영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린다.

삼성전자는 2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 스퀘어에서 한국전쟁 참전 용사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뜻을 담은 '한미동맹 70주년' 기념 헌정 영상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영상은 '한국전쟁 참전 10대 영웅'의 사진과 이들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로 구성 됐다. 영상은 이날부터 5월 3일까지 2주간 상영될 예정이다.

10대 영웅에는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 △밴플리트 장군·밴플리트 주니어 대위 △윌리엄 얼 쇼 군목·윌리엄 해밀턴 쇼 대위 △딘 헤스 대령 △랄프 퍼킷 중위 △김영옥 대령 △백선엽 장군 △김두만 전 공군참모총장 △김동석 대령 △박정모 대령 등이 선정됐다.

국방부에 따르면 한국전쟁에는 22개국(전투지원 16개국, 의료지원 6개국) 195만7733명이 참전했다. 미국은 전체의 91%에 달하는 178만9000명의 병력을 지원한 동맹국이다.

삼성의 헌정 영상은 '오늘날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번영, 평화는 먼 곳에서 온 참전 용사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한국전쟁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삼성은 1990년대 초부터 참전 용사와 후손 가족들을 꾸준히 지원해오고 있다.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숭고한 희생정신이 오늘날의 대한민국과 삼성을 만들었다는 인식에서다.

1996년에는 미국 재향군인회에 500만달러를 출연해 △한국전쟁 참전용사 후손 장학금 수여 △기념공원 건립 등 추모사업 △의료 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2013년 한국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 재향군인회가 수여하는 '패트리어트 어워드'를 수상하기도 했다.

삼성은 2015년 미국 하원에서 참전용사재단 후원식을 열어 참전기념비 조성자금으로 100만달러를 기부했다.

삼성은 미국 외에도 영국, 에티오피아 등에서 한국전쟁 참전기념비 건립과 참전용사재단 운영비를 지원했다. 또 △콜롬비아 △터키 △태국 등 국가에서도 참전용사 후손에게 장학금을 후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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