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오타니, 오늘은 저지··· MVP 맞대결 ‘장군멍군’
지난시즌 홈런왕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와 2번째 맞대결에서 전날의 ‘판정패’를 일단 되갚았다.
저지는 이날 경기 1회초 수비에서 오타니의 홈런성 타구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중견수로 나선 저지는 가운데 담장 바로 앞에서 훌쩍 뛰어올라 오타니의 타구를 건져냈다. 공이 글러브 손바닥 부분을 맞고 튀어 올랐지만, 저지는 당황하지 않고 공이 땅에 떨어지기 전에 맨손인 오른손으로 받아냈다. 오타니의 타구는 시속 179.4㎞로 125.3m를 날아갔다. 어지간하면 홈런이 될 공이었지만, 하필 구장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날아갔다.
저지는 이어진 1회말 공격에서는 상대 더그아웃에서 오타니가 바라보는 가운데 홈런을 때려냈다. 상대 선발 그리핀 캐닝의 6구 가운데 몰린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겼다. 저지의 홈런은 타구속도 179.8㎞, 비거리 125.6m로 측정됐다. 오타니의 타구보다 아주 약간 더 빠르고 멀리 날아갔지만 결과의 차이는 컸다. 저지의 선제 2점홈런으로 뉴욕이 4회 현재 2-0으로 앞서는 중이다.
전날에는 오타니가 결승 홈런을 때리며 3타수 무안타에 그친 저지를 앞섰다. 경기도 LA가 이겼다.
이버 시즌 처음인 뉴욕과 LA의 3연전은 오타니와 저지의 MVP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2020년 오타니가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했고, 지난해는 저지가 받았다. 두 사람은 올시즌도 가장 강력한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다. 현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돋보이는 라이벌 관계이기도 하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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