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연 "한약재 '초두구' 코로나19 감염 억제 효과"

김태진 기자 2023. 4. 20.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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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연구진이 한약재 '초두구(草豆蔲)'에서 코로나19 감염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신·변종 감염질환 한의임상기술 개발 연구실 연구진이 초두구 추출물 등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20일 밝혔다.

연구진은 이러한 약효를 보이는 초두구가 코로나19 감염억제 효능을 보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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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두구. (한의학연 제공) /뉴스1

(대전ㆍ충남=뉴스1) 김태진 기자 = 국내 연구진이 한약재 ‘초두구(草豆蔲)’에서 코로나19 감염 억제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은 신·변종 감염질환 한의임상기술 개발 연구실 연구진이 초두구 추출물 등에서 항바이러스 효능을 확인, 코로나19 치료제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20일 밝혔다.

초두구는 성질이 따뜻한 약재로, 찬 기운으로 인해 나타나는 가슴과 배의 통증, 구토 등을 치료하는 데 쓰인다. 이는 급성 전염병인 온병(瘟病)을 치료하는 처방인 ‘성산자(聖散子)’의 구성 약재이기도 하다.

연구진은 이러한 약효를 보이는 초두구가 코로나19 감염억제 효능을 보일 수도 있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진은 초두구에서 분리된 화합물인 카다모닌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억제 효능과 항바이러스 작용 기전을 밝히기 위한 심화 연구를 수행했다.

그 결과 카다모닌은 사람의 폐유래 세포에서 인간 코로나바이러스(OC43)에 의한 세포 병변을 억제했다.

또 바이러스 단백질의 세포 내 발현을 억제하며 바이러스의 세포 내 증식 및 세포 외 방출을 감소시켰다.

한국한의학연구원 권선오 박사

권선오 박사는 “한의약의 감염병 치료 효능을 과학적으로 실증한 사례라서 의의가 있다”며 “초두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신·변종 감염병 예방·치료 한약 소재 발굴 및 과학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 ‘신·변종 바이러스 감염질환 대응 한의 범용 기술 개발’의 지원을 받아 수행된 이번 연구의 성과는 국제학술지 ‘뉴트리언츠’에 지난달 9일 게재됐으며, 같은 달 7일 국내특허 등록됐다.

memory44444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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