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경찰공무원의 로또명당 탐방기 ‘농협 본점 앞에서 만나’ 출간

김동호 기자 2023. 4. 20.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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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 '이번에는 혹시나 로또당첨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꿈을 안은 채 힘겨운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은 약 20억 원으로 이제는 서울에 겨우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는 정도의 소박한(?) 금액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도 소문난 로또명당을 검색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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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매주 토요일 ‘이번에는 혹시나 로또당첨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꿈을 안은 채 힘겨운 하루하루 버텨내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요즘 로또 1등 평균 당첨금은 약 20억 원으로 이제는 서울에 겨우 집 한 채 마련할 수 있는 정도의 소박한(?) 금액이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오늘도 소문난 로또명당을 검색하며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다.

평범한 경찰공무원이 좀 더 여유 있는 삶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매주 5천 원씩 로또를 구입하는 희망에 관한 기록을 솔직하고 유쾌하게 풀어낸 에세이 <농협 본점 앞에서 만나>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경찰관속으로’, ‘아무튼, 언니’에서 인간과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시선으로 많은 독자의 마음속에 깊은 인상을 남겼던 원도 작가의 신간으로, 평범한 직장인의 웃기고 슬펐다가 감동적이기도 한 일상을 발랄하게 담아냈다.

<농협 본점 앞에서 만나>라는 제목은 로또당첨 시 가장 먼저 검색해볼 농협 본점의 위치를 떠올리며 만들었다.

특히 저자는 1등에 당첨되면 농협 본점 앞에서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기쁨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같이 만나 당첨금을 수령하고 싶어 한다. 또한 우리 모두 언젠가 1등에 당첨되는 기쁨을 누리자는 포부를 담은 제목이기도 하다.

원도 작가는 로또명당이라고 소문난 곳들을 방문하기 위해 친구, 가족들과 함께 그 지역을 여행하며 특산물을 맛보기도 하고, 당첨금 1조 파워볼의 도시 뉴욕으로 떠나 센트럴파크를 거닐며 여유를 즐기기도 하는 등 공무원 직장인의 돈에 대한 욕망을 유쾌하게 그려냈다.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꾸준히 도트 만화 작업을 해온 OOO(정세원) 작가가 원도 작가의 원고에 상상력을 더해 표지와 본문 곳곳에 개성 넘치는 일러스트를 그렸으며 아는 사람만 아는 로또 명당 리스트도 수록되어 있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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