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우승 기대 고진영 "내 게임이 조금 공격적으로 바뀌었다…문제는 바람"

하유선 기자 2023. 4. 2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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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브론 챔피언십 사전 공식 인터뷰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이번 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28)이 20일(한국시간) 사전 공식 인터뷰를 진행했다.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는 고진영은 "지난 2019년에 이 대회에서 첫 메이저 우승을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빨리 흘렀다. 새로운 코스라 모든 선수들이 낯설 것 같다. 하지만 코스가 굉장히 좋고, 기대된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고진영은 이번 미국 텍사스주 우들랜즈의 더 클럽 칼턴우즈 코스의 전장에 대해 "몇몇 홀은 정말 길다"고 말문을 열면서 "첫 몇 개 홀은 정말 길지만, 파5 홀에서 투온을 해서 버디를 잡을 수 있는 곳도 있다. 파3는 길지만 짧은 파3홀도 있어서 괜찮다. 그게 메이저 코스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텍사스주 트리니티에 홈코스로 둔 고진영은 이 골프장의 잔디에 대해 "이곳의 버뮤다 잔디만큼은 아니지만, (내가 텍사스에서 연습한) 코스가 약간 버뮤다 잔디로 이뤄졌다. 그래서 지난 2주 동안 텍사스에서 연습을 했고, 괜찮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고진영은 "CME 대회나 싱가포르 같은 버뮤다 코스에서 우승을 많이 해봤다. 좋은 점, 긍정적인 점만 생각하는 게 필요할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번에 코치도 오는가'라는 질문에 고진영은 "아니다. 휴가로 한국에 있다"고 답했다.



 



'오프 시즌에 손목 통증을 위해 스윙에 변화를 줬나'는 질문에 고진영은 "작년에 힘들었지만, 손목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 내 생각에 80퍼센트까지 올라온 것 같고, 지금은 정말 괜찮다"고 답하며 "손목에 대해 많이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작년과 올해에 이어 내 게임이 조금 바뀌었고, 올해는 조금 더 공격적으로 바뀌었다"며 "지난 몇 년 동안 드로우 구질로 쳤지만, 지금은 스트레이트 구질 아니면 약간의 페이드로 치기 때문에 그린에서 스핀이 조금 더 걸린다. 그래서 버디 기회를 조금 더 만들 수 있다. 현재 내 게임은 상당히 좋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추가로 고진영은 "지금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하고 있지만 모든 샷을 핀을 향해 플레이한다는 뜻은 아니다"고 설명하며 "공의 탄도가 지난 해에 비해 좀 더 높아졌고, 페이드 구질로 바뀌었다. 그래서 조금 더 많은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가끔씩은 그린 중앙을 향해서 플레이를 하고 있다. 어쨌든 이 코스는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2023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 출전하는 고진영 프로. 사진제공=Getty Images_LPGA

 



 



2019년에 메이저 2승을 거두었던 고진영은 '그 우승들 이후에 메이저에서 경쟁하는 것이 더 쉬워졌는가, 아니면 더 어려워졌는가'라는 질문에 "쉽지 않다. 2019년에는 메이저 대회에 대해 준비가 됐다는 것을 알았지만, 2019년 이후에는 스윙 코치를 바꾸고 내 삶에도 많은 일들이 있었다. 그래서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게 편하지 않았고, 특히 메이저에서는 더 그랬다"고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하지만 지금은 메이저에서 플레이할 준비가 됐다. 전 스윙 코치와 함께하고 있고, 모든 것이 잘 돌아가고 있어 행복하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모두 완벽하다. 이 코스가 쉽지는 않지만 즐길 준비가 되어 있다.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고진영은 "가끔씩 2019년 대회 하이라이트를 보고 있는데, 5년 전 같지가 않다. 하지만 모든 장면들과 우승 퍼트가 기억난다. 그 순간들이 그립고, 준비되어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곳 골프장과 멀지 않은 데 거주하는 고진영은 새로운 코스에 대해 "바람이 더 많이 분다. 그리고 잔디가 다르다. 집에서도 운전을 해도 네 시간밖에 안 걸리기 때문에 여행하기도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진영은 "이번 주에 플레이하는 많은 선수들처럼, 많은 팬들이 오실 것 같다. 바람이 많이 부는게 현재 가장 큰 문제인데, 괜찮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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