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나서는 삼성D, 신사옥 공사에 폐유리 재활용 시멘트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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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사옥 공사에 폐유리를 혼합한 재활용 시멘트를 사용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완공 예정인 신규 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공사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에서 발생한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톤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8년부터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2016년 이후로는 전량 재활용 처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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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응열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신규 사옥 공사에 폐유리를 혼합한 재활용 시멘트를 사용한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한다는 방침에서다.
유리는 투명하면서 내열성이 높고 두께가 일정해 디스플레이 기판 등 산업 현장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유리의 주 원료인 모래 자원 보존에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 현장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데에 기업들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08년부터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2016년 이후로는 전량 재활용 처리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재활용한 유리는 누적 24만5000톤에 육박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배출하는 폐유리의 재활용 효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와 비교해 폐유리에 남는 오염 물질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플렉시블 OLED 공정에서 배출되는 캐리어 글라스(플렉시블 OLED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패널 부착용 유리) 폐기물은 유리 섬유 등 부가가치 높은 분야로 재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강성광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은 “세계적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모래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체불가능한 천연 자원인 모래를 보전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공정에서 배출된 폐유리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열 (keynew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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