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몸값’, 칸 시리즈 각본상 수상···한국 드라마 최초

임지선 기자 2023. 4. 2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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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 티빙 제공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몸값>이 19일(현지시간) 프랑스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제6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폐막식에서 장편 경쟁부문 ‘각본상(Best Screenplay)’을 수상했다. 한국 드라마가 칸 시리즈 페스티벌에서 상을 받은 것은 처음이다.

배우 진선규, 전종서, 장률 등이 출연한 <몸값>은 장기밀매 조직이 몸값 흥정을 벌이던 건물에 지진이 일어나며 펼쳐지는 재난 스릴러 시리즈다. 지난해 10월 공개된 이후 배우들의 연기와 긴장감 넘치는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몸값>은 베스트 시리즈상, 음악상, 각본상, 배우상(2개) 등 5개의 트로피를 놓고 9편의 후보작과 경쟁한 끝에 각본상을 받았다.

전우성 감독은 “<몸값>이 매우 독특한 콘셉트를 지닌 작품인데 이를 알아봐 주시고 초청해주셔서 영광”이라며 “여기에 상까지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 감독은 이어 “병윤아! 재민아! 우리가 해냈다”며 최병윤, 곽재민 각본가의 이름을 부르며 기쁨을 나눴다.

올해로 6회째인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전세계 시리즈물(드라마)을 대상으로 하는 축제로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올해는 이달 14일에 열려 19일 폐막했다.

임지선 기자 visi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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