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관전포인트] 1위' 울산vs '2위' 포항 빅뱅, 광주의 돌풍...K1 8R 프리뷰

김대식 기자 2023. 4. 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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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K리그1 8라운드가 뜨겁게 찾아올 준비를 마쳤다.

□ 매치 오브 라운드 - 시즌 첫 동해안 더비 '울산 VS 포항'

8라운드에서는 K리그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울산과 포항의 라이벌전 동해안더비가 열린다.

양 팀의 상대 전적은 포항이 64승 52무 58패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고, 지난 시즌 네 차례 맞대결에서도 포항이 2승 1무 1패로 우세했다.

현재 양 팀은 울산이 1위(승점 18), 포항이 2위(승점 15)에 올라 나란히 상위권에 있고 승점은 단 3점 차를 기록 중이다. 따라서 울산이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2위와 승점 차를 벌리며 달아날 수 있고, 반대로 포항이 승리한다면 울산과 승점이 동률이 되는 만큼 이번 맞대결은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고있다.

한편 홈팀 울산은 개막 후 6연승을 달리며 승승장구했지만, 직전 7라운드 대전전에서 1대2로 져 시즌 첫 패배를 기록했다. 울산은 비록 이날 경기에서 패했지만, 점유율과 슈팅 수에서 모두 대전을 앞섰고, 경기 종료 직전까지 끊임없이 대전의 골문을 두드리는 선수들의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울산의 스웨덴 특급 루빅손은 이날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해 K리그1 득점 선두(5골)에 오르게 됐다.

원정팀 포항은 올 시즌 4승 3무를 기록하며 현재 K리그1에서 유일하게 패배가 없는 팀이다. 포항은 직전 7라운드 서울전에서 전반 2분 만에 나상호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김인성이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1대1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로써 포항은 올 시즌 주요 이적생인 제카, 백성동, 김인성 등이 모두 골 맛을 보며 순탄하게 적응을 마친 모습이다.

한편 울산과 포항은 현재 K리그1 공동 최소 실점(6골)을 기록 중인 만큼, 양 팀의 탄탄한 수비라인 또한 이번 맞대결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에서 만나는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는 22일(토)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

□ 팀 오브 라운드 - 승격 팀 돌풍 일으키는 광주

광주는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올 시즌 K리그1으로 복귀했다. 광주는 K리그2에서 선보이던 특유의 공격 축구를 K리그1에서도 이어가고 있는데, 강팀을 상대로도 내려서지 않는 과감한 전술이 특징이다.

현재 광주는 4승 3패로 5위(승점 12)에 올라있고, 4라운드 인천전 5대0 승리, 7라운드 대구전 4대3 승리 등 4골 이상 다득점 경기도 두 차례나 선보였다. 이에 더해 올 시즌 K리그 1호 해트트릭도 아사니의 발끝에서 나왔고, 엄지성, 이희균, 이민기 등등 총 9명의 선수가 득점을 터뜨리며 다양한 선수가 골 맛을 봤다.

광주 전술의 핵심은 상대 대형에 맞춰 선수 위치를 조정하며 수적 우위를 확보하는 것이 특징인데, 이를 바탕으로 상대의 압박에 대처한 뒤, 빈 공간을 노려 많은 득점 기회를 만들고 있다. 그 결과 광주는 앞선 7경기에서 총 87개의 슈팅을 만들어내며 K리그1 12개 팀 가운데 3번째로 많은 슈팅을 기록 하고 있다.

한편 광주는 이번 라운드에서 강원을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11위 강원(승점 3)은 3무 4패로 올 시즌 승리가 없어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상황이다. 양 팀의 통산 전적은 7승 9무 5패로 광주가 근소하게 앞섰고, 최근 10경기에서도 3승 5무 2패로 광주가 우세했다. 연승을 노리는 광주와 첫 승을 노리는 강원의 맞대결은 23일(일) 오후 2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다.

□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프로 100경기 출장 앞둔 고재현(대구)

대구 고재현은 7라운드까지 전 경기 출전해 3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자에 올라있다. 고재현은 지난 시즌에도 13골을 넣으며 팀 내 최다 득점을 기록했는데, 올 시즌에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고재현의 기대득점(xG)은 2.45점으로 K리그1 전체 선수 가운데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슈팅 수 또한 2위(15개)에 오르는 등 매 경기 골문 앞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펼치고 있다.

고재현은 직전 7라운드 광주전에서 멀티 골을 터뜨리고도 팀이 3대4로 패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는데, 믹스드존 인터뷰 중 눈물을 흘리는 진한 승부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고재현이 이번 라운드에 나선다면 개인 통산 100경기 출전을 달성하게 된다. 고재현이 본인의 100번째 경기에서 자축포를 쏘아 올릴 수 있을지 여부는 이번 경기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편 대구의 이번 라운드 상대는 대전이다. 3위 대전(승점 14)은 직전 라운드에서 선두 울산을 꺾고 분위기가 최고조에 올라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다. 대구와 대전의 시즌 첫 맞대결은 22일(토) 오후 4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다.

※ 프리뷰 내 데이터는 K리그 공식 부가기록 데이터 기준(제공 : Bepro11)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경기일정>

서울 : 수원(4월 22일 토 14시 서울월드컵경기장, SBS, Skysports)

울산 : 포항(4월 22일 토 16시 30분 문수축구경기장, JTBC G&S)

대구 : 대전(4월 22일 토 16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 skySports)

- 인천 : 수원FC(4월 22일 토 19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JTBC G&S)

광주 : 강원(4월 23일 일 14시 광주축구전용경기장, IB SPORTS)

제주 : 전북(4월 23일 일 16시 30분 제주월드컵경기장, skySpor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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