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리 재활용' 시멘트로 모래 아낀다…"해운대 하나 살린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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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공정에서 나온 폐유리를 혼합해 만든 '재활용 시멘트'를 신사옥 건설에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경기 용인시 기흥에 완공 예정인 신규 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공사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의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톤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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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생산공정 유리 폐기물 재활용, 2008년 이후 누적 24.5만톤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삼성디스플레이가 생산공정에서 나온 폐유리를 혼합해 만든 '재활용 시멘트'를 신사옥 건설에 활용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내년 하반기 경기 용인시 기흥에 완공 예정인 신규 사옥 'SDR(Samsung Display Research)' 공사에 디스플레이 생산공정의 유리 폐기물을 재활용한 시멘트 2만여톤을 투입한다고 20일 밝혔다. 신규 사옥 건설에 필요한 전체 시멘트의 약 34%에 해당하는 양이다.
유리는 투명하면서 내열성이 높고 두께가 일정해 디스플레이 기판 등 산업 현장 곳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08년부터 디스플레이 제조공정에서 발생한 폐유리를 시멘트 등으로 재활용 중이다. 재활용한 유리는 누적 24만5000톤에 육박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통상 유리 1톤을 생산하는 데 0.8톤 정도의 모래가 필요한데, 24만5000톤이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버금가는 백사장을 조성할 수 있을 만큼의 모래를 재활용한 셈"이라고 말했다.
폐유리의 재활용 효율은 앞으로 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플렉시블 OLED는 액정표시장치(LCD)에 비해 폐유리 오염 물질이 적기 때문이다. 실제 플렉시블 OLED 공정에서 배출되는 캐리어 글라스 폐기물은 유리 섬유 등 부가가치 높은 분야로 재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강성광 삼성디스플레이 환경안전센터장은 "세계적으로 급격한 도시화가 진행되며 모래 자원이 고갈 위기에 처해 있다"며 "대체불가능한 천연 자원인 모래를 보전하기 위해 관련 기업들과 협력해 공정에서 배출된 폐유리의 재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e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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