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의원 마약 관리에 '구멍'…일산동구보건소 일제 점검

황대일 2023. 4.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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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이나 동물병원이 마약류를 불법으로 조제하거나 투약한 정황이 포착돼 일선 보건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점검반은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 소홀과 저장기준 위반, 불법 처방·폐기, 의무 보고 지연 등 위법 사례를 단속하게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마약류 취급 사실 은폐나 과잉 처방 등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정밀 점검을 펼쳐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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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개 의료기관 마약류 불법 구매·사용·조제·투약 의심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병·의원이나 동물병원이 마약류를 불법으로 조제하거나 투약한 정황이 포착돼 일선 보건당국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다.

2023년 4월 18일 마약류 관리 종합대책 브리핑하는 방문규 국무조정실장 연합뉴스 자료 사진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보건소는 마약, 향정신성의약품, 대마 등의 불법 구매·사용·조제·투약이 의심되는 의료기관과 동물병원 47곳에 대해 20일부터 일제 점검을 벌인다고 밝혔다.

점검반은 마약류 저장시설 점검 소홀과 저장기준 위반, 불법 처방·폐기, 의무 보고 지연 등 위법 사례를 단속하게 된다.

이번 조치는 의료기관 등의 관리 부실로 마약류가 환자들에게 오남용되거나 바깥으로 유출되는 사례가 많다는 제보가 접수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소는 불법 사례가 적발되면 현장 시정 및 경고, 과태료 처분, 마약류 취급 업무 정지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마약류 취급 사실 은폐나 과잉 처방 등이 의심되는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정밀 점검을 펼쳐 위법 행위가 드러나면 엄벌하겠다"고 밝혔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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