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어만 24개' 역대급 4강 대진 완성! 정작 '48% 우승 후보'는 0개

김희준 기자 2023. 4. 20.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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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빅이어만 24개다.

근본이 흘러넘치는 역대급 4강 대진이 완성됐다.

이번 4강 대진은 '근본'의 측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레알이 14회 우승(역대 1위)으로 '유럽의 왕'다운 면모를 보였고, AC밀란과 인터밀란 역시 각각 7번(역대 2위), 3번(역대 7위) 빅이어를 들어올렸던 유서 깊은 구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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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희준 기자 = 빅이어만 24개다. 근본이 흘러넘치는 역대급 4강 대진이 완성됐다.

맨체스터 시티와 인터밀란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합류했다. 맨시티는 바이에른 뮌헨을 합산 4-1로, 인터밀란은 벤피카를 합계 5-3으로 꺾었다. 그 전 날에는 AC밀란이 나폴리를 합산 2-1로, 레알 마드리드가 첼시를 합계 4-0으로 이기고 4강 진출을 먼저 확정지었었다.

이로써 흥미로운 대진들이 완성됐다. 먼저 맨시티와 레알은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UCL 4강에서 만나게 됐다. 지난 시즌에는 레알이 '호드리구 매직'을 앞세워 맨시티를 1, 2차전 합계 6-5로 꺾고 결승에 올라 팀의 14번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이번 시즌에도 해당 맞대결의 승자가 왕좌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맨시티와 레알은 시즌 시작 전부터 UCL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던 팀들이다. 인터밀란과 AC밀란 역시 무시해서는 안 될 팀이지만, 맨시티와 레알에 비해 전력에서 특출난 면이 없는 만큼 이 경기의 향방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다.

반대편에서는 '밀라노 더비'가 성사됐다. 인터밀란과 AC밀란은 이탈리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명문 구단이다. 최근에도 2020-21시즌과 2021-22시즌 우승을 각각 나눠가지며 명가가 돌아왔음을 알렸다.

UCL에서는 18년 만의 맞대결이다. 두 팀의 마지막 UCL 맞대결은 2005년 4월로, 당시에는 AC밀란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었다. 2003년에는 지금과 같이 4강에서 서로를 마주했고, AC밀란이 합계 1-0으로 승리했다. 해당 시즌 AC밀란은 유벤투스를 결승에서 꺾고 유럽 정상에 올랐다.

이번 4강 대진은 '근본'의 측면에서 차원이 다르다. 4팀의 UCL 우승 횟수 총합만 24회에 달한다. 레알이 14회 우승(역대 1위)으로 '유럽의 왕'다운 면모를 보였고, AC밀란과 인터밀란 역시 각각 7번(역대 2위), 3번(역대 7위) 빅이어를 들어올렸던 유서 깊은 구단이다.

맨시티는 이 틈바구니에서 첫 UCL 우승을 노린다. 맨시티는 만수르 구단주의 지원 아래 2010년대 이후 강팀으로 거듭났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 부임 이후에는 유럽에서도 위세를 떨치는 팀이 됐다. 이번 시즌에도 데이터 분석 업체 '파이브서티에잇'은 맨시티의 우승 확률을 48%로 가장 높게 점쳤다.

사진=UCL 공식 홈페이지, UCL 공식 SNS, 파이브서티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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