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베티스의 전설 호아킨 은퇴...‘2002 한국전 PK 실축’ 선수
스페인 라 리가와 레알 베티스 구단의 전설 호아킨 산체스가 은퇴한다.
호아킨은 20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이 마지막 시즌이라고 말해야 하는 순간이 왔다. 레알 베티스는 내 인생이었다”며 은퇴를 밝혔다.
호아킨은 1981년생으로, 불혹을 넘겨서도 현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스페인 구단 레알 베티스의 살아있는 전설로도 불린다. 1999년 레알 베티스 B팀에서 데뷔, 25년 동안 쉼 없이 달렸다. 2006~2015년 다른 팀에 몸을 담긴 했지만 나머지는 모두 레알 베티스에 헌신했다. “축구 인생을 시작한 곳에서 마무리를 하고 싶다”며 돌아온 호아킨에 베티스 팬들은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그는 작년 9월 유로파리그(UEL) 조별리그에서 골을 넣으며 대회 최고령(41세 56일) 득점자에 올랐고, 지금까지 라 리가 통산 615경기에 나서 역대 최다 출전 2위에 올라있다. 레알 베티스가 올 시즌 리그 9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어 호아킨이 안도니 수비사레타(622경기·은퇴)를 제치고 이 부문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다만 레알 베티스가 29경기를 치르는 동안 호아킨은 15경기에 나섰다.
그의 은퇴 발표에 레알 마드리드 등 호아킨이 몸담은 적이 없는 구단들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그간 함께 축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했다.
한국 팬들에게 호아킨은 2002 한일 월드컵 출전 선수로 유명하다. 그는 한국과 스페인의 8강전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의 4번째 키커로 나섰고, 그의 슈팅은 이운재의 선방에 막혔다. 호아킨은 스페인 국가대표로 51경기에 나서 4골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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