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골프 치러 열심히 다녀” 아버지 김승기 감독 향한 아들 김동현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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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이 아버지 김승기 감독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나는 솔직히 아버지가 이 정도는 하실 줄 알았다. 그동안 감독으로서 해온 것도 있고, 한다고 하면 정말 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잘하실 줄 알았다. 현대모비스를 이겼을 때 전화해서 '이제 진짜 인정한다'고 말했었다. 그랬더니 항상 차갑게 대하듯이 '끊어'라고 하셨다." 김동현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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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조영두 기자] 김동현이 아버지 김승기 감독에게 애정 어린 메시지를 남겼다.
1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고양 캐롯과 안양 KGC의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경기 후 코트에서 반가운 얼굴을 마주쳤다. 김승기 감독의 차남이자 전주 KCC에서 2년차 시즌을 마친 김동현이었다. 그는 아버지를 응원하기 위해 고양을 찾았다.
김동현은 “지금 휴가 기간인데 농구가 보고 싶었다. 마침 오늘(19일) 아버지 팀 경기가 있어서 오게 됐다”며 체육관을 방문한 이유를 설명했다.
올 시즌 김승기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캐롯은 시즌 전 하위권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정규리그를 5위로 마치며 당당히 플레이오프에 진출했고, 6강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며 4강까지 진출했다. 김승기 감독은 뛰어난 지략으로 명장 반열에 올라섰다.
“나는 솔직히 아버지가 이 정도는 하실 줄 알았다. 그동안 감독으로서 해온 것도 있고, 한다고 하면 정말 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잘하실 줄 알았다. 현대모비스를 이겼을 때 전화해서 ‘이제 진짜 인정한다’고 말했었다. 그랬더니 항상 차갑게 대하듯이 ‘끊어’라고 하셨다.” 김동현의 말이다.
김동현은 “캐롯 경기를 보면서 ‘사람이 간절하면 저렇게까지 뛸 수 있구나’라는 걸 느꼈다. 집에 가서 아버지를 만나면 ‘3차전 이기지. 아쉽지만 고생했어. 이제 골프 치러 열심히 다녀’라고 말해주고 싶다”며 웃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패했던 KCC는 현재 두 달여의 휴가를 즐기고 있다. 김동현은 휴가 기간에도 개인 훈련에 매진하며 벌써 새 시즌을 바라보고 있다.
# 사진_문복주, 조영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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