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윤 주연 ‘증후군’ 칸영화제 단편부문 초청
배우 김철윤이 주인공으로 연기한 영화 ‘증후군’이 올해 칸 국제 영화제 단편부문(Short Film Corner)초청됐다.
김철윤은 영화에서 자신이 ‘소’라고 믿고, ‘소’처럼 행동하는 ‘카우맨 증후군’ 또는 ‘보안드로피 증후군’이라고 불리는 희귀 망상 장애를 갖고 있는 ‘동진’역을 연기했다.
영화는 동진의 아들 이레(김지훈 분)가 광견병에 걸린 개에게 물리면서 시작된다. 마스크 제조 공장 사장인 동진은 공장 노동자들과 폐업 위기의 공장을 일으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허나, 마지막 기회와 같았던 납품을 코앞에 둔 상황에서 주문 취소라는 통보를 듣게 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개에 물린 동진의 아들마저 죽게 된다.
영화 ‘증후군’은 눈을 뗄 수 없는 전개와 김철윤의 변화무쌍한 연기로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특히 초점 잃은 눈빛과 ‘소’로 돌변하는 모습을 디테일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그려내 극의 긴장감을 한층 끌어올렸다.
영화 ‘증후군’은 오는 5월 24일(현지 시간) 상영될 예정이다.
김철윤은 다양한 작품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배우로, 단편영화 ‘하이라이트’(2021), ‘숨’(2021), ‘해시태그 몽골’(2020) 등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대체 불가한 개성과 뛰어난 연기력을 선보이며 전방위로 활약하고 있다.
최근 드라마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소매치기 의뢰인을 맡아 억울함과 절절함의 오열 연기로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tvN ‘군검사 도베르만’에서는 능청스러운 코믹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주며 신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렇 듯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드는 김철윤의 팔색조 활약에 기대가 모인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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