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방산 끊임없는 러브콜...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가↑ -유진

유진투자증권은 계속되는 방산 수요에 힘입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실적이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20일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가는 11만4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한 1조8374억원, 영업이익은 142% 증가한 1139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1분기에 폴란드에 추가로 인도한 K-9 실적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올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호실적이 예상되는 이유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돼 세계적으로 무기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양 연구원은 "러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동유럽과 북유럽에서 무기 수요가 견조하다"며 "기존에 알려진 폴란드와의 계약 외에도 호주와 루마니아에서 각각 레드백 장갑차와 K-9 도입 가능성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1% 늘어난 493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실적 추정에 폴란드를 대상으로 한 K-9 수출 잔여 물량과 천무(K-239)가 개발을 마치고 연말부터 인도될 가능성을 포함했다"고 말했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