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저격! 실로 그리는 그림, 터프팅 작가 강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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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팅은 다발을 뜻하는 ‘터프트(tuft)’에서 따온 말로 잔디를 심듯이 터프팅 건을 이용해 천 위에 실을 심는 직조 기법이다. 주로 러그나 카펫을 만들 때 활용되는데, 최근 가장 유행하고 있는 취미지만 아직은 많이 생소한 공예 분야다. 어떤 실과 컬러를 사용하는지, 어떻게 마무리하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해 세상에 하나뿐인 내 작품을 만들 수 있다.
아기자기한 터프팅 작품이 가득한 곰곰스튜디오의 강진아 작가는 회사를 다니며 취미 생활로 처음 터프팅을 접했다. “어릴 때부터 손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이든 좋아했어요. 뜨개질이나 인형 만들기가 취미였는데, 3년 전 원데이 클래스로 찾았던 터프팅 공방에서 굉장히 매력을 느꼈죠. ‘탕탕’ 소리를 내며 빠르게 새겨지는 터프팅 건의 ‘손맛’에 빠졌던 것 같아요.” 터프팅은 다양한 터프팅 건을 사용해 빠르게 실을 쏘아내는데, 이런 과정에서 스트레스가 풀린다는 이들이 많다.
반면 실을 다듬어 작품을 마무리하는 과정은 상반되게 고요하다. 작업에 몰두하면서 잡생각이 사라지고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도 터프팅의 매력.
“키 링 같은 작은 소품은 짧게는 2시간, 길게는 4시간 정도 작업하는데 그 시간만큼은 몰입과 집중을 해야 해요. 저는 초등학생 정도의 아이들과 키 링을 만드는 키즈 클래스도 많이 진행하는데요, 아이들은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나의 물건이라며 좋아해요. 가끔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의 손이 더 민첩하고 섬세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요.”
그래서 강진아 작가에게 손이란 동심으로 돌아가는 매개체이다. “터프팅을 업으로 삼고, 또 그것을 아이들에게 가르치게 될 줄은 몰랐어요.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수작업이 터프팅을 통해 완성된 것 같아요. 그래서 작업이나 클래스를 진행하다 보면 어린 시절이 많이 떠올라요. 제 작품들이 아기자기한 것도 그 때문인 것 같아요.(웃음)”
곰곰스튜디오
빛이 잘 드는 한적한 주택 단지에 위치한 곰곰스튜디오. 아이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이들을 위한 터프팅 클래스를 진행한다. 특히 초등학생 이상부터 배울 수 있는 키즈 클래스는 아이도, 엄마도 만족도가 높다.주소 경기 시흥시 배곧전원로 12-5 102호
문의 010-2479-4016 (@studio_gomgom)
에디터 : 이채영 | 사진 : 김동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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