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르르' 무너진 뉴욕 주차장, '100년 된 건물' 꼭대기에 SUV 수십대

조유현 2023. 4. 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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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시 로워 맨해튼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은 건물 자체가 워낙 낡은 데다 꼭대기층에 너무 많은 차를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957년 이 주차장과 관련한 추가 인허가 자료에는 "꼭대기층에는 승용차 타입의 자동차만 허용하는 것이 좋다"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NBC는 보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무너져 내린 차량을 치우는 등 철거 작업을 진행하면서 붕괴 사고로 숨진 59세 주차장 관리인의 시신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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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무게 못견뎌..안전규정 위반 사례도
미국 뉴욕시 맨해튼 주차장 부분붕괴 사고 현장. /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미국 뉴욕시 로워 맨해튼에서 발생한 주차장 붕괴사고의 원인은 건물 자체가 워낙 낡은 데다 꼭대기층에 너무 많은 차를 올렸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NBC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시 당국은 전날 사고에 관한 예비조사에서 이러한 두 가지 문제가 사고 원인이 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이 주차장 맨 위층에 주차된 차량의 무게가 과도했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붕괴 직후 공개된 영상과 사진을 보면 위층에 있던 다수의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아래로 떨어진 장면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1957년 이 주차장과 관련한 추가 인허가 자료에는 "꼭대기층에는 승용차 타입의 자동차만 허용하는 것이 좋다"라는 언급이 있었다고 NBC는 보도했다.

오래된 주차장 건물 연식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 건물은 1925년 완공돼 1926년 사용 허가를 받아 거의 100년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현지시간) 오후 4시 15분께 미국 뉴욕시 맨해튼 주차장 건물이 부분 붕괴해 2층 주차 차량들이 1층에 있던 다른 차들을 덮쳤다. 소방 당국은 이번 붕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 사진=연합뉴스
건물주가 여러 차례 안전 규정을 위반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시 당국은 2003년 11월 이 건물의 1층 천장 슬라브 균열과 콘크리트 결함 등의 각종 안전 위험 문제들을 지적했으나, 관련 문제는 이후에도 해결되지 않았다. 이 사례를 포함해 2003년부터 2013년까지 적발된 총 4건의 안전 규정 위반이 모두 시정되지 않았고, 건물주가 벌금을 부과 받았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소방당국은 현재 무너져 내린 차량을 치우는 등 철거 작업을 진행하면서 붕괴 사고로 숨진 59세 주차장 관리인의 시신을 찾고 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다.
#뉴욕 #붕괴 #주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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