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수비 물샐틈 없다, 1-0 승리 기여... 타석에선 무안타 1볼넷

2023. 4. 20.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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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8)이 타석에서는 부진했으나 수비에서 팀의 한 점 차 승리를 이끄는 활약을 펼쳤다.

김하성은 2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와 2023 메이저리그 홈 경기에서 팀의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17로 하락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침묵 중인 김하성은 이날도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2회말 2사 후 첫 타석에서 볼넷으로 출루한 그는 다음 타자 오스틴 놀라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했지만 포수의 송구가 워낙 정확해 아웃됐다. 김하성의 시즌 첫 도루실패였다.

이후에는 출루에도 성공하지 못했다. 4회말 1사 2, 3루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왔으나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이날 김하성은 2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타석을 마쳤다.

하지만 수비는 좋았다. 2회초 2사 후 아지 알비스가 중견수 쪽으로 빠져나갈 수 있었던 타구를 날렸는데 김하성이 재빠르게 오른쪽으로 이동해 역동작으로 송구해 아웃시켰다. 이어 4회초 2사 1루에서도 본 그리솜이 시프트 반대쪽으로 밀어친 타구를 쫓아가 송구까지 완벽히 연결했다.

하이라이트는 6회였다. 2사 후 션 머피가 친 타구가 투수 닉 마르티네스 옆을 지나갔다. 마르티네스는 글러브를 뻗어 잡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 때 김하성이 백핸드 캐치로 잡았고, 곧바로 1루로 강한 송구를 뿌리며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투수전이 계속 이어지는 흐름이었다. 결승타의 주인공은 소토다. 0-0이던 4회 모튼 상대 우중월 솔로홈런으로 쏘아 올리며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결국 샌디에이고는 1-0으로 승리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선발 마르티네스는 7이닝 3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최고의 호투를 펼쳤다.

[김하성.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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