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문빈, 사망 비보…최근 방송서 “좀 힘들었다” 호소[종합]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급작스런 사망에 팬들과 동료들은 물론 소속사까지 충격에 빠져 비통함을 드러냈다. 판타지오 제공

아스트로 멤버 문빈의 죽음은 급작스러웠다.

문빈은 19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사망된 채 매니저에게 발견됐다. 불과 향년 25세의 나이였다. 경찰은 문빈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부검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팬들은 충격에 빠졌다. 문빈은 최근까지 아스트로 유닛 그룹으로 월드 투어 일정을 소화하며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해 말에는 산하, 진진, 차은우와 함께 현 소속사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활동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최근에는 ‘드림콘서트’ 출연도 확정했다.

올해 초 문빈&산하 미니 3집 ‘인센스’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도 “개인으로서, 그룹으로서 다양한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우리 공간 안에서 나쁜 기억을 없애고 행복한 기억만 남개 해주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해 팬들을 향한 애정도 보였다.

다만 문빈은 최근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컨디션 난조와 관련해 털어놓은 적이 있다. 그는 “고백할 것이 있는데 힘들었다. 티를 안 내려고 했는데 콘서트 때 조금 티가 났다”며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가 선택한 직업이니 내가 감당해야 한다”고 말했다.

1998년생인 문빈은 어린 시절부터 어린이 패셜 모델로 활발히 활동했다. 여러 뮤직 비디오 등에 출연한 그는 KBS2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김범의 아역으로 연기하기도 했다. 이 당시부터 팬 카페가 활성화될 정도로 잘 알려진 인물이었다.

문빈이 가요계에 데뷔한 시기는2016년 1월 아스트로 멤버로서다. 팀에서 메인댄서와 서브보컬을 맡으며 보컬과 댄스를 모두 비중있게 소화했다. 업계에서도 그가 노래와 퍼포먼스, 춤 모두 갖춘 실력파 가수였다는 점은 이견이 없다.

문빈의 친여동생은 빌리 멤버 문수아다. 문수아는 현재 슬픔 속에 빈소를 지키고 있다. 문수아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20일 “금주 예정된 일정이 취소 및 연기돼 안내드린다”며 “방송을 포함한 스케줄은 추가적으로 안내 드릴 예정”이라고 했다.

문빈 소속사 판타지오도 비통함 심정을 드러냈다. 소속사는 이날 “19일 아스트로 멤버 문빈이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나 하늘의 별이 됐다”며 “유가족들 슬픔과는 비교할 수 없지만 오랜 시간 함께 해온 아스트로 멤버들과 저희 판타지오 동료 아티스트 및 임직원 모두 큰 슬품과 충격 속에 고인을 마음 깊이 애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동료 연예인도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장성규, 권혁수 등 동료들이 그를 애도하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아스트로 멤버들도 마찬가지다. 해외 스케줄로 미국에 머물던 차은우는 서둘러 귀국을 준비 중이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22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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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