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mRNA 항암신약 개발' LG화학과 협약 체결

황재희 기자 2023. 4. 20.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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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식품·바이오 개발 기업 삼양홀딩스와 LG화학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삼양홀딩스는 LG화학과 자사 독자적 약물 전달체 기술을 적용한 항암신약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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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약물 전달체 기술 ‘나노레디’ 접목

[서울=뉴시스]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기술이전 계약식을 가진 후 삼양홀딩스 이영준 대표(왼쪽)와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홀딩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화학·식품·바이오 개발 기업 삼양홀딩스와 LG화학이 mRNA(메신저 리보핵산) 기반 항암신약 개발에 나선다.

삼양홀딩스는 LG화학과 자사 독자적 약물 전달체 기술을 적용한 항암신약 개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비독점적 기술이전 계약으로, 삼양홀딩스는 LG화학에 자체 개발한 mRNA 전달체 ‘나노레디’(NanoReady) 기술과 관련 조성물을 제공하고, LG화학은 이를 접목해 항암 효능을 극대화한 mRNA 기반 혁신 신약물질을 발굴한다. LG화학은 계약에 따라 계약금과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기술료)을 삼양홀딩스에 지급하게 된다.

mRNA는 세포 안에서 특정 단백질을 만드는 정보를 가진 유전물질로, 치료제로 개발하기 위해서는 세포 안으로 안전하게 전달해 효율적으로 단백질 발현이 가능하도록 돕는 ‘약물 전달체’가 필수적이다.

나노레디는 삼양홀딩스만의 고유 약물 전달체 기술로, 범용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사전 제작된 전달체 조성물에 LG화학이 개발한 mRNA 효능물질을 섞는 방식으로 결합 공정을 간소화할 수 있어 신약 개발 기간 단축 및 개인별 맞춤형 치료제 개발 등에 효과적일 것으로 전망된다.

삼양홀딩스 이영준 대표는 “LG화학은 뛰어난 신약개발 능력과 다수 신약파이프라인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번 계약을 계기로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양사가 가진 역량을 합쳐 항암 혁신신약 개발을 앞당기고 암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화학 손지웅 생명과학사업본부장은 “진일보한 mRNA 항암신약을 전 세계 환자들에게 제시하기 위해 양사 협업 성과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삼양홀딩스 바이오팜 그룹은 생체 흡수성 고분자 기술과 독자적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약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인체 내에 전달해 주는 약물전달 시스템(DDS, Drug Delivery System) 연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나노레디 외에도 예방백신용, 희귀질환치료제용 등 다양한 mRNA 전달체 개발에 나섰으며, 기존에 쓰고 있는 mRNA 전달체 한계를 극복한 장기 선택적 mRNA 전달체를 통해 다양한 치료제를 개발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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