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고3 때 쭈구리로 지내" '유퀴즈' 이제훈 반전 첫사랑
지난 1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광의 시대' 특집으로 꾸려졌다. SBS 금토극 '모범택시2'로 흥행력을 다시금 입증한 이제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제훈은 "('모범택시') 작가님이 실화를 바탕으로 한 세계관을 만들어줬다. 덕분에 사회에 있는 울분과 피해자들에 대한 고통을 드라마를 통해서라도 해소할 수 있어 드라마를 찍으며 통쾌했던 것 같다. 자칫하면 강할 수 있고 자극적인 이야기일 수 있지만 잘 소개가 된다면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겠다 생각했다. 시청자들에게 잘 스며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던져 연기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영화 '건축학개론'을 통해 '국민 첫사랑'의 아이콘으로 불렸던 이제훈. 11년 전 개봉한 영화에 대한 추억을 나누다 자연스럽게 진짜 이제훈의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가 언급됐다. MC들이 묻지도 않았는데 자신의 흑역사를 스스로 고백, 웃음을 불렀다.
이제훈은 "고등학교 2학년 때 연애를 했다. 공부도 잘하고 계속 반장을 하던 친구였다. 잘 만나다 고등학교 3학년 때 헤어졌는데 같은 반이 됐다. 반장선거에 나갔는데 그 친구도 나왔더라. 떨어지면 너무 민망할 것 같아 정말 열심히 하겠다고 어필했는데 떨어졌다. 그 친구가 반장이 돼 난 쭈구리로 지냈다. 내가 뭘 하려고 하면 그 친구가 지적을 했다. 그래서 고등학교 3학년 때 차분하게 학교에 다녔던 기억이 난다"라고 털어놨다.
졸업식 날 친누가가 마지막으로 그 친구와 사진 한 장 찍으라고 권해 함께 사진을 찍었다는 두 사람. 이제훈은 "잘 지내고 있지?"라며 첫사랑을 향해 영상 편지를 보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제훈은 요즘 가장 큰 고민에 대해 "많은 분이 날 봤을 때 궁금해했으면 좋겠고 뻔하지 않은 사람이 되는 게 목표다. 그 지점을 바라는 것 같다. 결국은 시간이 지나면 잊히는 사람이 되겠지만 그 불안이 내 원동력이 되는 것 같다. 지나가는 환호에 흔들리지 않고 보다 많은 사람을 설득하자는 생각이다. 더 많은 공부와 내공을 쌓아 보여주고 싶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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