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주한미군, 155㎜ 전시 비축탄 1주일치뿐…우크라 지원 탓"

박태훈 선임기자 2023. 4. 20.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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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미국이 주한미군의 전시비축 포탄까지 끌어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바람에 155㎜ 전시 대비 포탄이 1주일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비축탄은 WRSA-K라고 해서 하늘이 두 쪽 나도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 대통령도 못 건드리는 탄약"이라며 그런데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반출되는 바람에 "미국이 작년부터 우리한테 '전시비축탄이 너무 부족하다', '특히 155㎜ 포탄은 30일치는 보관이 돼야 되는데 지금 일주일치 밖에 없다'(고 말했다)"라며 정말 문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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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주한미군 탄까지 동원…전시용, 최소 1달치는 필요
155mm 포탄 준비하는 우크라이나 군인 ⓒ AFP=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군사전문가인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은 미국이 주한미군의 전시비축 포탄까지 끌어가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바람에 155㎜ 전시 대비 포탄이 1주일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20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크라니아-러시아전쟁 승패를 좌우하는 "우크라이나 동부전선 돈바스에서 제일 절박한 문제는 탄약 부족으로 이미 100만 발의 155㎜ 포탄을 사용, 재고가 바닥났다"며 그 결과 "다음 달 초엔 화력전을 수행할 역량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써버린 포탄 100만발에 대해선 "미국의 재고 포탄까지 다 갔고 심지어 대한민국에서 미군이 저장해 놓고 있는 전시 비축탄까지 간 것으로 안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탄약창에 보관돼 있는 우리 전시비축탄이 반출된 거 아니냐는 보도에 대해 국방부가 확인을 안 해주고 있다"며 "우리 탄약창에도 주한미군 탄약이 보관돼 있다"고 말해 전시비축탄이 반출됐다면 주한미군 비축탄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비축탄은 WRSA-K라고 해서 하늘이 두 쪽 나도 건드려서는 안 되는 것, 대통령도 못 건드리는 탄약"이라며 그런데도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반출되는 바람에 "미국이 작년부터 우리한테 '전시비축탄이 너무 부족하다', '특히 155㎜ 포탄은 30일치는 보관이 돼야 되는데 지금 일주일치 밖에 없다'(고 말했다)"라며 정말 문제라고 했다.

지난 3월 3일 오전 경기 파주 무건리 훈련장에서 육군 제17보병사단 천둥여단 장병들이 K-55A1 자주포(155㎜) 사격훈련 모습. ⓒ News1 민경석 기자

그는 "북한의 장사정포 위협을 거론하는데 우리가 그 장사정포 위협에 맞설 대화력전 핵심무기가 155㎜포탄이다. 지금 전방에는 전쟁 나면 2~3일치 아주 적은 양의 양만 보관이 돼 있고 대부분 후방 탄약창에 있다"며 후방 비축분마저 크게 부족하다면 큰일이라고 했다.

이러한 전시 비축물자 반출 절차에 대해 김 전 의원은 "국회(승인)를 거치지 않지만 워낙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방위사업법, 대외무역법 등 여러 가지 법령으로 촘촘하게 규제를 하고 있고 일단 육군 참모총장이 동의하지 않으면 절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 "육군참모총장은 자기 탄약이 나가는 거니까 일단 동의를 해야 되고 국방부 장관도 NSC회의에서 승인을 받아야 가능하다"며 그 정도로 전시 비축탄 반출 절차는 엄격하기 그지 없기에 정황상 우리 비축탄은 아직 나가지 않은 것 같다고 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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