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구호품 받으려 사람 몰려 압사사고…최소 80명 죽고 100명 넘게 다쳐

조성진 기자 2023. 4. 20.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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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한 구호소에서 19일 저녁 (현지시간) 구호품을 받으려는 군중이 밀려들며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최소 79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F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 반군 후티 정부의 내무부는 "수도 사나의 한 구호소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구호품을 받기 위해 군중들이 몰려들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자는 최소 79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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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예멘 사나에서 열린 구호 물품 지급 행사 중 반군이 총을 발사해 사람들이 놀라서 우르르 몰리고 있다. 알 마시라 TV 캡처 로이터 연합뉴스

예멘 수도 사나에 있는 한 구호소에서 19일 저녁 (현지시간) 구호품을 받으려는 군중이 밀려들며 압사사고가 발생했다. 최소 79명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FP·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예멘 반군 후티 정부의 내무부는 “수도 사나의 한 구호소에서 열린 자선행사에 구호품을 받기 위해 군중들이 몰려들면서 압사사고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알려진 사망자는 최소 79명에 달한다. 부상자도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목격자들은 군중을 통제하기 위해 후티 반군이 공중에 총을 쐈고, 공포를 느낀 사람들이 우루루 몰리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후티 내무부 대변인은 당국과 조율하지 않고 무작위로 분배한 탓에 참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말 후티 반군이 사나를 장악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예멘 내전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2015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등이 예멘 정부군을 지원하겠다며 개입했고, 이란도 이에 후티 반군을 지원하며 맞서고 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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