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됐나…'칸 초청' 된 홍상수 신작 속 김민희

김지혜 2023. 4. 2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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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한 영화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에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워회 측은 18일(현지시간)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장편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왕성한 창작욕을 발휘하는 홍상수 감독은 '물안에서'를 지난 2월 열린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하고, 또 다른 신작인 '우리의 하루'를 5월 칸에 출품하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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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연예뉴스 | 김지혜 기자]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함께 한 영화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폐막작에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 집행위워회 측은 18일(현지시간) 홍상수 감독의 30번째 장편 '우리의 하루'가 제76회 칸 영화제 감독주간의 마지막을 장식한다고 발표했다. 홍상수 감독이 칸 영화제의 초청을 받은 것은 이번이 열 두 번째다. 가장 최근 방문은 '그 후'와 '클레어의 카메라'가 동시 초청됐던 2017년이었다. 

감독주간은 프랑스 감독협회가 차별화된 영화들을 소개하기 위해 1969년 설립한 부문이다. 진보적이며 혁신적인 관점에서 작품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쥴리앙 레지 집행위원장은 "'우리의 하루'는 삶의 온갖 즐거움을 자연스럽게 다룰 뿐만 아니라 김민희가 어떻게 진정한 여배우가 되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아름답다"며 "홍 감독은 근래 가장 위대한 영화감독 중 한 사람"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홍상수 감독은 한동안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연출작들을 출품해왔다. 3대(칸, 베를린, 베니스) 국제 영화제는 월드 프리미어(전세계 최초 공개)를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칸보다 석 달 앞서 열리는 베를린영화제에 집중하면서 칸과는 자연스레 멀어졌다. 그러나 왕성한 창작욕을 발휘하는 홍상수 감독은 '물안에서'를 지난 2월 열린 베를린영화제에 출품하고, 또 다른 신작인 '우리의 하루'를 5월 칸에 출품하는 저력을 보였다.

김민희는 한동안 홍상수 감독의 영화에서 주연이 아닌 제작실장으로 영화에 기여해왔지만 '우리의 하루'에서는 다시 배우로 출연해 영화를 빛냈다. 특히 이번 작품에서는 '여배우 김민희'의 모습이 영화에도 투영된 것으로 알려져 호기심을 높인다. 

6년 만의 칸영화제 초청인 만큼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동반 참석할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두 사람은 국내에서는 공식 석상에 일절 모습을 드러내지 않지만 국제영화제 행사에는 늘 함께 참석해왔다.

홍상수 감독은 지난 1998년작 '강원도의 힘'이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것을 시작으로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 '극장전'(2005), '다른 나라에서'(2012), '그 후'(2017) 등 작품들을 칸 영화제에서 선보였다. 이 중 2010년작 '하하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서 대상을 받기도 했다.

올해 칸 영화제는 오는 5월 16일부터 27일까지 프랑스 칸 일대에서 개최한다.

ebad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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