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인하’ 테슬라, 1분기 순익 24% 급감에···주가 2% 하락
최희진 기자 2023. 4. 20. 08:26
테슬라의 지난 1분기 순익이 전년 대비 2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2%대 하락했다.
테슬라가 19일(현지시간) 공개한 1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순익은 25억1300만달러(약 3조34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했다.
매출은 233억2900만달러(약 31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다. 테슬라가 1분기 가격 인하를 단행해 매출은 늘었지만 순익은 축소된 것으로 풀이된다.
1분기 영업이익률은 11.4%로, 전 분기(16.0%)보다 4.6%포인트, 전년 동기(19.2%)보다는 7.8%포인트 하락했다.
테슬라는 “1분기 가격 인하를 시행했지만, 영업이익률은 감당할 만한 수준으로 줄었다”며 “우리는 새 공장의 생산 효율성 향상과 물류비용 감소 등 지속적인 비용 절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또 차량 생산 속도를 높여 연간 인도량 180만대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그러나 테슬라의 향후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이날 뉴욕 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2.02% 하락했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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