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성母’ 박영혜 감독 첫 단독 제작...그림동화 ‘인어아이’ 영화화[공식]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kiki2022@mk.co.kr) 2023. 4. 2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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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애인 연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공동 연출해 주목 받은 박영혜 감독이첫 단독 제작에 나선다.

박 감독은 "지난해 영화 GV시사회 때 어느 관객이 했던 질문이 떠올랐다. '첫 영화를 장애인 소재로 만드셨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애인을 소재로한 영화를 만드실 계획 이신가요?'라는. 당시 짜릿한 전율을 느꼈고, '인어아이'를 읽으면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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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혜 감독(오른쪽). 사진I박영혜
지난해 장애인 연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따뜻한 사랑 이야기를 공동 연출해 주목 받은 박영혜 감독이첫 단독 제작에 나선다. 이번에는 장애인 소재 그림동화를 영화화 한다.

평소 자원봉사 단체인 매직아동극단 ‘마구마구’를 이끌고 있는 박 감독은 20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시간이 날 때 마다 서점에 들러 동화책을 둘러보는 습관이 있다. 지난해 가을 우연히 동화책 코너에서 눈에 띄는 책을 한 권 발견했다”고 했다.

책의 제목은 바로 ‘인어아이’였다. 첫 장을 들추자 작가의 프롤로그가 가슴을 적셨다는 박영혜 감독. 작가는 이 동화의 주인공인 ASD 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의 엄마 제스민 , 그림은 현직 초등 교사인 윤경으로 자녀를 키우는 엄마들의 손길에서 탄생했단다.

평소 장애인 시설에서 봉사 활동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박 감독은 남다른 시선으로 이 책을 읽었고 곧바로 작가와의 연락이 닿아 함께 공감을 나누며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고.

박 감독은 “지난해 영화 GV시사회 때 어느 관객이 했던 질문이 떠올랐다. ‘첫 영화를 장애인 소재로 만드셨는데, 앞으로도 계속해서 장애인을 소재로한 영화를 만드실 계획 이신가요?’라는. 당시 짜릿한 전율을 느꼈고, ‘인어아이’를 읽으면서도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고 전했다.

이후 동화작가와 꾸준히 교류하면서 동화책 내용을 영화화 하자는데 의견을 모았고, 박 감독은 시나리오를 완성했다. 영화 관계자들은 그의 글에 따뜻하고 아름답고 감동적인 영화가 나올 것이라며 기대와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후문. 영화 제작의 소식을 접한 장애인개발원과 장애인부모회 측에서도 큰 기대와 관심을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박 감독은 “아직은 준비 단계 이지만 동화책처럼 아름다운 영상과 감동적인 스토리로, 이 영화를 통해 장애아를 키우는 부모들에게 위안이 되고, 사회에서도 장애인이나 그 가족을 바라보는 시선이 조금이라도 따뜻해지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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