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리오 보기 전에 게임 꼭 해보란 마리오"
닌텐도와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영화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가 개봉 2주 만에 7억 달러 가까운 수입을 벌어들였다. 이는 게임 소재 영화 사상 최대 흥행이다. 개봉을 앞둔 한국에서도 '존윅4'를 제치고 예매율 1위에 올랐다.
슈퍼 마리오 브라더스는 게임 오마주 요소가 상당 부분 섞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가 함께 즐기기 좋은 영화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게임을 해본 경험이 있다면 더욱 빠져들 수 있다는 의미다.
동키콩과의 대결 미션이나 카트를 타고 경주를 펼치는 장면 모두 게임 시리즈에서 가져왔다. 영화 예고편에 등장하는 고양이 슈트를 입은 마리오도 '슈퍼 마리오 3D 월드' 속 모습이기도 하다.
영화를 보면서 "이 상황에서 마리오는 왜 이런 행동을 했을까"라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치다. 벽돌을 주먹으로 부숴 그 안에서 버섯을 꺼내 먹는 것이 그 예시다. 아는 만큼 더 보이는 법이다.
앞서 언급한 고양이 마리오 역시 "왜 갑자기 고양이 옷을 입었지"라는 생각보다는 "그때 그 장면이구나"하며 영화를 보다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다. 물론 영화를 더욱 재밌게 즐길 수 있다는 정도이며 모르면 거부감이 들거나 이해가 안 간다는 말은 아니다.
게임 슈퍼 마리오 시리즈는 1985년 첫 출시된 이후 38년 동안 수십 개의 타이틀로 만들어진 글로벌 메가히트 IP다. 워낙 방대한 만큼 영화를 감상하기 전에 이를 다 해보는 것은 물리적으로 한계가 있다. 게임톡은 영화를 더욱 재밌게 볼 수 있는 마리오 게임 타이틀 3개를 선정해 봤다.
①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
슈퍼 마리오 오디세이는 '슈퍼 마리오 64'와 같은 샌드박스 탐색 장르다. 정해진 코스를 진행하는 대신 넓은 맵에서 자유롭게 목표를 탐색하며 여행하는 게임이다. 선형적인 구조인 원작과는 사뭇 다르다.
'오디세이(Odyssey)'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15가지 이상의 다양한 왕국(맵)이 존재한다. 기존 슈퍼 마리오 시리즈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콘셉트의 왕국들이 등장한다. '또 다른 지구'의 왕국들을 탐험하는 설정이다.
세계관이 확장된 타이틀인 만큼 영화에서도 이를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뉴동크 시티'부터 '버섯 왕국', '모래 왕국', '눈왕국' 등 영화 배경으로 사용된 여러 가지 맵들이 오디세이 맵 디자인을 모티브로 삼았다.
아울러 동키콩이 슈퍼마리오 정사에 정식 편입된 타이틀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영화 속에서 동키콩과 함께하는 다양한 장면들이 오디세이 미션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오디세이만 하더라도 정말 많은 오마주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② 슈퍼 마리오 3D 월드 + 퓨리 월드
슈퍼 마리오 3D 월드 + 퓨리 월드는 평론가 평점 90점, 유저 평점 8.7점으로 '반드시 해봐야 하는 게임' 타이틀이라는 영예를 받았다. 선형적인 원작식 콘텐츠에 샌드박스 방식의 퓨리 월드 콘텐츠가 가미됐다.
닌텐도 위 타이틀인 '슈퍼 마리오 3D 월드'의 스위치 버전이다. 실루엣을 이용한 스테이지나 위에서 내려다보는 슈팅 스테이지 등 구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기믹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호평받는 가장 큰 이유 역시 본 타이틀만의 창의적인 기믹이다. 예고편에서도 확인할 수 있는 '고양이 마리오'가 대표적인 예시다. 고양이 변신을 통해 벽을 오르내리며 장애물을 넘나드는 플레이는 유저들의 감탄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기본적인 게임의 볼륨도 상당하다. 등 폭넓고 다양한 즐길 거리를 갖췄다. 최대 4인까지의 멀티플레이도 지원하기 때문에 가족끼리 함께 즐기기 좋은 타이틀이기도 하다. 가족 관람이라면 아이들과 함께 즐겨보는 것을 추천한다.
③ 마리오 카트 8 디럭스
마리오 카트 8 디럭스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누적 판매량 4700만 장을 달성한 초인기 게임이다. '젤다의 전설', '동물의 숲'과 함께 닌텐도 스위치 품귀 현상을 견인한 삼대장 타이틀 중 하나다.
시리즈 사상 최다 캐릭터와 맵이 등록된 타이틀이다. 슈퍼 마리오뿐만 아니라 젤다의 '링크', 동물의 숲의 '마을 주민', 스플래툰 '잉클링' 등 자사 인기 IP 캐릭터가 총출동한다. 그만큼 방대한 양의 볼륨을 자랑한다.
캐주얼 레이싱답게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것이 본 타이틀만의 최대 장점이다. 최대 200cc 속도로 질주할 수 있는 만큼 보기와 다르게 극한의 속도감을 체험할 수 있다.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어시스트 기능이 추가된 것은 덤이다.
영화에서도 마리오 카트 8 속 장면을 상당 부분 차용했다. 무지개색 트랙을 질주하는 장면은 마리오 카트의 인기 코스인 '무지개 로드'에서 가져왔다. 바나나 껍질을 뿌리거나 등껍질 미사일을 쏘는 것 역시 게임 속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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