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FBI "中·이란, 반체제 인사 탄압 수법 더 새로워지고 뻔뻔해져" 경고

이유진 기자 정윤영 기자 2023. 4. 20.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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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중국과 이란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고 미국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점점 수법도 뻔뻔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중국과 이란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고, 미국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점점 더 새로운 수법으로 이를 감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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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경찰서' 운영 의혹 中, 미국 내 영향력 확대 목표
전날 뉴욕 경찰, 비밀경찰서 운영 중국계 남성 2명 체포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이유진 정윤영 기자 =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중국과 이란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고 미국 내 영향력 확대를 위해 새로운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점점 수법도 뻔뻔해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FBI는 중국과 이란이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고, 미국 정책에 미치는 영향력을 확대하기 위해 점점 더 새로운 수법으로 이를 감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국은 반체제 인사를 탄압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비밀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으며, 최근 관련해 뉴욕 맨해튼에선 중국계 남성 2명이 체포되기도 했다.

이에 FBI는 중국과 이란이 외국에서 이처럼 자국의 반체제 인사들을 감시하고 탄압하는 방법이 더욱 새로워지고 있다고 이처럼 말했다.

FBI는 중국과 이란 정부는 반체제 인사를 감시하고 탄압하기 위해 민간 조사관들을 활용하기도 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FBI 관계자는 "이전의 조사에서 중국과 이란이 사용한 적이 없는 새로운 전략을 사용하고 있으며, (이 같은 방법은) 선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FBI는 이를 추적하기 위해 조사를 더욱 확대하고, 주 당국 및 사법부와의 연계를 강화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FBI는 중국과 이란의 초국가적 탄압의 목표는 다양하며, 이 같은 "악의적 영향 전략"을 통해 미국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FBI는 지난 몇 년간 중국과 이란의 변화된 전략과 전술, 수법 등을 이용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FBI는 전날 중국 정부의 해외 비밀경찰서 운영을 도운 혐의를 받는 남성 2명을 체포했다.

루젠왕(61)과 첸진핑(59)은 뉴욕 맨해튼 차이나타운에서 당국의 허가 없이 설립된 중국의 비밀 경찰서 운영을 도운 혐의로 체포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소식통은 이들이 공무집행방해 뿐만 아니라 증거인멸, 중국 공작원과 공모한 혐의로 기소됐다고 전했다. 공소장에는 용의자들이 수배 선상에 오른 중국 국민을 미국에서 협박하고 위협을 가했다고 적혔다.

앞서 스페인에 본부를 둔 비정부기구(NGO) '세이프가드 디펜더스'는 지난해 보고서를 통해 중국 정부가 해외에서 경찰서 102곳을 불법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단체는 중국이 해외 경찰서를 통해 망명·반체제 인사나 자국민들을 감시하고, 경우에 따라 귀국까지 강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FBI 역시 중국 정부가 뉴욕 맨해튼에 불법 경찰서를 운영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의혹이 불거지자 중국은 "내정 불간섭 원칙을 견지하고,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하며 모든 국가의 '사법 주권'을 존중한다. 해외 경찰서는 전혀 존재하지 않는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rea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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