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러브 바꿔" VS "내가 왜"…슈어저 퇴장→10경기 출전 정지로 이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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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도중 주심에게 퇴장 판정을 받은 맥스 슈어저(39·뉴욕 메츠). 10경기 출전 정지까지 이어질까.
심판진은 슈어저의 글러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퇴장 조처를 내린 것으로 유추된다.
메이저리그 소식통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경기 뒤 심판진이 슈어저의 퇴장 사유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어떻게 보고하는지에 따라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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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경기 도중 주심에게 퇴장 판정을 받은 맥스 슈어저(39·뉴욕 메츠). 10경기 출전 정지까지 이어질까.
슈어저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전에 선발 등판했다.
경기 초반 슈어저는 다소 흔들렸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그렇게 3회까지 투구를 이어왔는데, 4회말을 앞두고 문제가 발생했다. 투구를 위해 마운드에 오르다 필 쿠지 심판의 제지를 받았다. 글러브에 관해 설전을 벌였고, 벅 쇼월터 메츠 감독까지 나서 상황을 중재하려 했지만, 결과는 퇴장. 슈어저는 억울한 듯 쉽게 그라운드를 떠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슈어저의 퇴장 상황에 관해 썼다. 경위는 이렇다. 심판진은 3회말이 끝나고 슈어저에게 글러브 교체를 지시했다. 끈적이는 무엇인가가 글러브에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러나 슈어저는 4회말에도 똑같은 검은색 글러브를 들고 나왔다. 심판진은 이를 제지했고, 슈어저는 문제가 없다며 항변했다. 이후 심판진은 슈어저에게 퇴장 판정을 내렸다.
‘MLB.com’에 따르면 슈어저는 로진 외 그 어떤 물질도 사용하지 않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저리그 규정에 따르면 투수가 투구 도중 땀을 닦아내기 위해 손목과 팔뚝에 로진을 활용할 수 있다. 그러나 글러브와 유니폼 등에 사용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고, 로진을 자외선 차단제와 같은 다른 물질과 혼합해 쓰는 것도 위반 사항이다. 심판진은 슈어저의 글러브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퇴장 조처를 내린 것으로 유추된다.
아직 정확한 퇴장 사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슈어저가 글러브 교체 거부에 관해 항의하다 퇴장당한 것인지 실제 이물질을 활용하다 퇴장된 것인지 정확한 사유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메이저리그 소식통 밥 나이팅게일 기자는 “경기 뒤 심판진이 슈어저의 퇴장 사유를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어떻게 보고하는지에 따라 징계 여부가 결정된다”고 했다.
만약 슈어저의 퇴장 사유가 항의가 아닌 이물질 활용이라면, 10경기 출장 징계를 받는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2021시즌부터 투수들의 이물질 사용을 엄격하게 대처하고 있다. 적발 시 최대 10경기 출전 정지를 내리겠다고 꾸준히 강조했었다.
슈어저는 이물질 사용에서 결백하다고 주장했다. 경기 뒤 ‘리드스포츠’ 등 현지매체와 인터뷰에서 “내 아이들을 걸고 맹세한다. 어떠한 것도 사용하지 않았다. 내 땀과 로진이 섞여 뭉친 것이다”며 아무런 잘못이 없다고 강하게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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