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 죽을 지경이었다”…초인종 잘못 누른 10대에 총 쏜 80대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4. 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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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소년에게 총을 쏜 앤드루 레스터(84).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국 미주리주에서 초인종을 잘못 누른 16세 흑인 소년에게 총을 쏜 혐의로 기소된 84세 백인 남성이 법원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19일(현지시간) 미주리주 클레이 카운티 법원에 출석한 백인 남성은 1급 폭행과 무장 범죄 혐의에 대해 모두 죄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3일 캔자스시티에 있는 자택에서 초인종을 잘못 누른 흑인 소년 랠프 얄(16)에게 32구경 리볼버 권총으로 두 발을 쏜 혐의를 받는다.

1급 폭행 혐의가 유죄로 인정되면 그는 종신형을 받게 된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레스터는 경찰 조사에서 소년을 침입자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현관 앞에 서 있는 소년을 보았을 때 “무서워 죽을 지경이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인종을 잘못 눌렀다가 총을 맞은 흑인소년 랠프 얄(오른쪽). [사진출처 = 인스타그램]
소년은 사건 당일 주소가 ‘115번 테라스’인 집에서 형제를 데려오라는 부모의 심부름으로 이 동네를 찾았다가 주소를 잘못 보고 ‘115번 스트리트’에 있는 집의 초인종을 눌렀다고 봉변을 당했다.

레스터가 쏜 총에 머리와 팔을 다친 소년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지난 16일 퇴원해 집에서 회복 중이다.

소년의 가족 측 대변인인 숀 킹은 소년이 변호사와 함께 벤치에 앉아 미소 짓는 모습을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소년에게 전화를 걸어 빠른 쾌유를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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